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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릅 Mar 26. 2023

[마구잡이 그냥 일기] 23/03/26

조릅이의 그냥 일기_65 나를 위한 큰 결단

최근 몇 달 동안 유튜브 영상 만들기에 힘을 쏟았다.


영상을 만들면서 생각보다 구독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고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걸 깨달았다. 아무튼 시작한 거 열심히 해보겠다고 무리를 했다. 평일 오후시간에는 일을 해서 주로 저녁-새벽 시간에 작업을 많이 했는데 몸이 많이 망가지는 걸 느꼈다. 나는 무엇을 하든 온 힘을 다 쏟아서 해내는 성격 때문에 중간에 항상 과부하가 온다. 과부하가 오지 않게 지속하기 위해서는 필히 조절을 해야 하는데 또 온 힘을 다해 쏟아내 버렸다. 새벽시간에 내 에너지를 다 써버리니 다음날이 찌뿌둥하고 어지러웠다.


여태 나는 생계 위한 일을 해왔다. 지금 하는 일은 경제적인 부분에서 안정감을 주지만 시간을 많이 뺏는 건 사실이다. 나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항상 쇼부를 보며 살았는데 이번에는 이상(미래)에 좀 더 뜻을 두려 한다. 몰두하고 싶어졌다. 사실 작년에 그런 비슷한 생활을 했었다. 오전에만 근무를 했을 때 나머지 시간이 모두 내 시간이었기 때문에 많은 양의 작업을 할 수 있었다. 덕분에 공모전도 당선되고 되게 행복했는데… 그때가 그리워졌다. 지금 당장 내가 돈을 몇십만 원 더 벌고 덜 벌고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현재 생업을 정리하려는 맘이 계속 올라오는 건 내 미래를 위한 투자다. 그리고 모아둔 돈이 없는 것도 아니니까. 또 언제든 벌 수 있다. 아직 내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무모하다면 무모하고 싶다. 나에게 시간을 많이 쓰고 싶다.


그래서 이왕 시작한 유튜브도 좀 더 몰입하고 내 작업도 발전하여 키워나가려 한다. 내가 바라는 작업실과 삶. 나는 나를 위해 투자하려 한다. 돈이 당장은 안되더라도 미래의 돈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려고. 난 크게 될 사람이니까. 결단은 내려야겠다. 나를 위해. 진짜 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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