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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원 Sep 20. 2022

작가 커뮤니티에서 피드백받지 마세요

소중한 당신의 글, 무자격자에게 리뷰받고 멘탈 털리지 마시길

1. 검증 안 된 사람으로부터의 신랄한 피드백은 걸러도 됩니다.


최근 SNS 눈팅 중에 작가 커뮤니티에서 작품 피드백을 받은 예비 작가, 신인급 작가들의 멘탈이 털리고 있다는 소식을 보았습니다.

아, 결국 그런 사달이 나고 있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글을 쓰는 입장에서 본인 글에 대해 의구심이 들며 피드백을 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입니다. 몇 종 이상 출간한 기성작가들도 그런 마음은 언제나 들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대부분의 출간 작가님들은 출판 편집자 또는 플랫폼 편집자의 피드백만을 수용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작품 활동이 문제 되진 않을 것입니다.

소규모 작가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기성 작가님들도 많습니다만, 정작 본인의 작품 피드백을 작가들로부터 조언받는 것은 조심합니다. 그 속의 모두는 경쟁자이기도 하니까요. 이런 점을 인지하며 적정선을 유지하며 활동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 전문가인 양 신랄하게 작품을 리뷰하는 사람, 이런 것도 글이라고 썼냐며 험담 수준의 글을 쓰는 사람은 반드시 거르세요. 현역 편집자는 작품 리뷰를 그런 식으로 하지 않습니다.


글의 기본부터 다시 보라며, 사전조사는 제대로 하고 썼냐는 둥, 맞춤법이 하나도 맞지 않다는 둥, 이렇게 글을 써놓고도 당신이 작가냐는 둥, 상식은 있느냐는 둥. 차마 입에 담을 수 조차 없는 말들을 하는 비판자들이 있더군요. 

보란 듯이 그러한 리뷰를 하는 사람은 그저 당신의 재능이 탐이 나거나, 질투심이 가득하거나, 가스 라이팅을 해서 당신의 꿈을 산산조각 내고 싶은 배알이 꼬인 사람일 뿐입니다.

그들은 현역 편집자도 아닐 것이며, 인정할 만한 기성 작가도 아니고, 글을 좀 써본 경력 있는 소설가 지망생도 아닐 것입니다. 소설은 물론 일반 블로그의 글 조차도 잘 쓰지 못하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거르십시오.


2. 커뮤니티의 작가님들에게도 피드백 요청하지 마세요!


안타깝게도 일단은 모두를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능력 있는 작가님이 순수하게 작품을 리뷰하는 것마저도 의심하게 만든 이 상황이 안타깝지만, 현재로선 이게 최선입니다. 일단은 의심하고, 리뷰 요청을 하지 말며, 제안도 받아들이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 종 출간한 작가인 것처럼 탈을 쓰고 피드백을 제안하는 사람, 그들은 그야말로 알려진 기성작가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또는 몇 작품 출간한 작가일지라도, 작품에 대해 정확히 피드백을 할 수준은 되지 않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작가님들로부터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얘기들을 들은 바,

현명하게 커뮤니티 활동하는 작가님들은 그곳에서 으쌰 으쌰 서로 응원을 하며, 본인 신작 출간 홍보 정도만 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때문에 선의로 품앗이를 하는 작가님들께 피해가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그 가운데 나쁜 의도로 작품평을 하는 작가님들도 계시니 이해하십시오. 자칫 나쁜 의도로 접근한 그들로부터 당신은 어느 순간부터 가스 라이팅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3. 호랑이굴은 들어가는 곳이 아니며, 피해야 하는 곳입니다!


애초에 작가 커뮤니티 활동은 하지 마세요. 득 보다 실이 큽니다.
신인 작가들만의 커뮤니티 가입도 하지 마세요. 얻을 게 없습니다.
플랫폼들의 웹소설에 대한 정보는, 공개된 카페에서 눈팅하거나, 해당 플랫폼, 출판사에서 직접 얻으세요.
하늘 아래 같은 직업군에서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경쟁자입니다. 내가 잘 되는 꼴을 보고 싶어 하는 경쟁자는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그럼에도 작가에게 피드백을 받고 싶다면, 내가 아는 작품을 출간한 기성 작가라면 한 번쯤 받아볼 순 있습니다.
피드백은 가능한 한 현역 편집자, 현역 출신 편집자에게만 받는 것으로 하십시오.
당신의 멘탈을 흔들면서까지 리뷰를 할 사람이 왜 필요하신 가요! 절대적으로 피해 가십시오!!

자신을 믿고 쓰십시오. 쓰고 또 쓰고, 지우고 또 지우고, 반복해가면 한 단계씩 올라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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