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글쓰기와 블로그 포스팅은 지금 당장은 급하지 않지만꾸준히 쌓아야 결과를 얻을 수 있어매일 하는 게 중요하다.
인내와 집중이 필요한 작업인데 집중하는 시간은 짧다. 멈출 때가 많고 그 시간을 버티지 못해 습관처럼 각종 sns를 들어가고, 한 번의 클릭으로 짧은 영상에 빠져 몇 시간을 멍하게 보게 된다.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 유튜브를 지우고 웹툰 관심목록을 지우기도 했지만다른 방법으로 검색창에 유튜브와 웹툰을 검색해 찾아보고 있었다. 중독이 이렇게 무서울 수가.
자꾸 미루는 습관과 한 번 보기 시작한 영상과 웹툰을 끊어내지 못하는 모습에 환경을 한 번 바꿔보기로 했다.
그동안 책을 빌리기 위해 도서관을 갔었다면 이번엔 내 시간에 집중을 하기 위해 다녀왔다. 틈틈이 독서를 하기에 도서관에 갈 법도 하지만,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집중을 하지 못할 때가 많아 가지 않았다. 카페도 마찬가지다. 백색소음으로 공부가 더 잘 되는 사람도 있지만 내 경우에는 오히려 사람들의 소리와 행동이 신경 쓰여 집중이 더 안 됐다. 집중력이 부족해 주의가 산만해지고 눈은 화면에 있지만 정신과 신경은 온통 다른 소리들로 향해 있다. 사람들 발소리가 들리면 그 소리에 집중을 하게 되고 누가 근처에 오면 자꾸 신경이 쓰였다.
다른 사람들은 나한테 관심이 없을 텐데 나는 왜 이렇게 타인에게 신경을 쓰는 걸까? 주위에 누가 있든 자기 일에 몰두하는 사람들을 보며 부럽다는 생각을 해봤지만, 다 자기만에 맞는 방식이 있는 것 같다.
난 나에게 맞는 방식대로 하면 된다. 도서관에 가면 조용하고 책을 읽고 싶은 욕구가 강해지긴 하지만 사람들을 신경 쓰다 보면 오히려 에너지가 빠지고, 할 일들을 못하게 된다. 차라리 집 안에서 나만의 작업 공간을 정해놓고 편하게 해 보기로 했다.
예전에 어떤 학생이 한 방에 책상을 세 개 놔두고 집중이 안되거나 졸릴 때 위치를 바꿔가면 공부하는 영상을 봤다. 나도 집중이 안 될 땐,핸드폰을 찾는 대신 위치를 바꿔가며 다른 작업을 하면 좋을 것 같아 작은 방에서는브런치 글을 작성하고, 컴퓨터 방에서는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거실에서는 책을 읽어보기로설정해 놨다.
집이라는 공간이 편해서 집중을 못할 때도 있겠지만 마음은 편하다. 편해져야 글도 잘 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