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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솔 Feb 11. 2022

암이 완치병이 되는 그 날까지, 로봇이 움직일게요


의학 기술의 발달에도 완치하지 못한 병, 암이 있습니다. 암을 치료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의학 연구들이 지금도 계속 진행 중에 있는데요. 최근에는 암 치료에 '로봇'을 활용해 화제가 된 사례가 있습니다.

중국의 과학기술대학 연구팀에서 개발한 이 로봇 기술은 암세포 주변이 산성을 띤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pH 반응성 하이드로겔을 다양한 모양으로 3D 프린팅해 로봇으로 만들고, 지름이 1µ(마이크로 미터) 이하인 극미립자를 잡고 이동하도록 했습니다. 이 때 극미립자는 집게 발의 원리를 이용해 집고 있다가, pH 농도가 낮아 산성을 띄게 된 암세포 주변으로 이동했을 때 집게 발을 벌려 극미립자를 놓게 되는 원리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물고기처럼 생긴 이 로봇에 산화철 나노 입자 용액을 넣어 자성을 띄게 한 뒤 또 다른 자석을 이용해 로봇을 암세포까지 보낸 후 산성도에 따라 집게 발을 벌려 약물을 전달하는 것이죠. 몸 속에 있는 암세포를 로봇이 직접 찾아가 약물까지 전달한다고 하니 믿어지시나요?

연구팀에서 진행된 실험에 따르면 로봇이 약물을 싣고 모형 혈관을 통과해 주변 세포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하는데요. 아직은 연구 초기 단계라 실제 혈관에 투입하려면 더 작게 만들어야 하고 영상으로 로봇을 추적 관찰할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하니 실제로 활용되기까지는 아직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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