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녕연작가 HiYeon Aug 15. 2023

삼십대? 아직 성장하는 나이인걸

30대도 아직 청춘입니다.



스무 살이 되면 대학교에 들어가고 대학교에 들어간 뒤엔 스펙을 기른다. 대학교 졸업 후에는 취업을 해야 한다.

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도 나는 현재의 내 행복을 팔아 미래를 준비하고 준비했다. 미래를 아예 준비하지 않는 것도 안되지만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팔았던 경험을 해보니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다.

남들이 다 가는 그 길에 맞춰 가고 싶지가 않다.

나를 위해 가는 길인데도 누가 낫냐며 남들과 경쟁해서 앞다투어 싸우고 싶지도 않다.

이제는 오로지 나 자신에 온전히 집중해서 내가 원하는 게 있으면 쟁취하고, 내가 더 나아지도록 하루하루 노력하기로 했다.

내 내면에 집중하니 신기하게도 예전에 비해 나의 불안감이나 스트레스가 줄었다.


나는 사실 돌이켜보면 내 의지보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보다 “~~ 가 좋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걸 조금 더 성장한 내 눈으로 보니 알겠다.

나의 순수한 의지보단 외부의 반응과 의견을 반영하여 선택한 게 많았었다.

그러다 보니 나의 마음에서 우러러 나오는 것을,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찾으려고 보니 어느새 이십 후반 그리고 서른이라는 문덕에 닿았다.

나는 아직도 자라고 그리고 성장해 가는 중인데 삼십대라는 타이틀 때문에 나 자신이 너무 늦은 건 아닐까 하고 검열을 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


30대도 유명한 구절인 아파도 청춘이다 할 수 있는 나이이지 않을까? 나이에 상관없이 말이다.


새삼 지나가는 시간을 바라보니 시간이 너무 빠르다는 것을 느꼈다. 스무 살 초반에는 내가 후반이 될 이 시간의 기다림이 굉장히 길 줄로만 알았다. 지나간 시간들을 보니 아련한 추억 속에 묻혀있지만 그 시간들이 있기에 성장한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구독자들분들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나아가길 바란다. 포기할 일이 생겨도 그 또한 새로운 길을 가는 또 다른 출발점이고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성장하고 성장할 거다. 우거진 나무처럼>






작가의 이전글 캐나다에서 한인디렉터와 인터뷰를 보다. -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