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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y Feb 16. 2024

우리 회사는 체계가 없을때 변명 대신 해야할 것

#스타트업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에서 체계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나도 그랬다. 


많은 경우의 스타트업에서는 체계가 없다. 체계가 없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어떤 업무를 진행할때 정해진 절차나 방법론이 없다는 뜻이다. 왜 없을까? 이유는 회사마다 다를 수 있다.


스타트업은 속도가 생명이라 절차를 따르기보다 그때마다 빠르게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을 수도 있고, 해당 업무를 해본적이 없어서 프로세스가 없을 수도 있다. 어떤 업무를 하려고 하는데 해당 업무에 대해 제대로된 인수인계를 못 받기도 한다. 


또한, 누구한테 물어봐야하는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하는지가 중구난방일때가 많아, 혼란스럽기도 한다. 스타트업이라 빠르게 일을 처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커뮤니케이션 방식, 문서화 등은 뒷전으로 되어있을 수도 있다. 당연히 일을 먼저 해결하는 것이 우선순위는 맞을 것이다. 


이런 방식을 경험해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 회사는 체계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나도 그랬던 적이 많다.

스타트업 체계 구조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체계를 만들자고 결심했다. 왜냐하면 일의 양이 많아지고 협업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일이 너무 비효율적으로 진행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많은 관계자들이 미팅을 하고 일을 하고 있지만 아무도 정리를 안해놓은 상태라면, 공식화된 문서화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문서에는 해당 프로젝트의 공통 목표, 해야할 일, 우선순위 등을 명시화하고 공유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굳이 질문하거나 미팅할 필요없이 문서만 보고도 해결이 가능하므로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물론 이런 일을 스스로 한다는 것은 나의 업무 리소스를 쓴다는 말이다. 쉽지 않다. 그러나 이렇게 1~2개씩 자발적으로 하다보면 어느새 서로간의 업무가 효율적으로 된다. 


그리고 내가 빛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게 되고, 고마워한다. 단기간으로 보면 나의 수고가 많이 들어가지만, 길게 보면 내가 먼저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내가 다른사람에게 나의 일을 요청할 때 쉽게 일을 진행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나에게 이미 고마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없는 체계를 스스로 만들어보면 어떻게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다. 즉, 자기 업무외에 회사 전체 관점으로 일을 바라볼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쌓이면 나의 다양한 역량도 쌓일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고마워한다. 그러면 나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다. 


좀 더 크게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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