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
동원참치를 만들어 대기업이 된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님의 성공 스토리도 상당히 재밌다.
어렸을때부터 공부를 잘해서 서울대를 가려고 했으나, 고등학교 3학년때 어떤 선생님의 말 한마디로 완전히 다른 선택을 한다.
"나도 서울대 출신인데, 여기서 너네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쩌면 더 큰 기회는 저 바다에 있을거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니까 젊은이들이 바다로 나가야 1등 국가가 될 수 있다."
이 한마디를 듣고, 서울대를 안가고 국립부산수산대학교 어로학과에 진학한다. 즉, 바다에 가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리고 진학 중에, 수산대학교 학생들에게 원양어업실습 참가 기회가 주어지면서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게 된다.
이때는 1957년으로 해외에 나갈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실습하는 원양어선을 타고 대만에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대만항에서 참치잡이를 하는 원양어선을 만나게 된다. 이때 김재철 회장은 기회를 보았다. 원양어업이 잘 된다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여기에 인생을 걸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경력자 모집을 하는 자리에 무급 인턴으로 입사하여 온갖 일을 다 맡아서 한다. 일만 한 것이 아니라 일 끝나면 밤에는 어학공부와 물고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탐구하고 연구까지 했다.
이러면서 원양어업계에서 유명인사가 되어 다른 회사로부터 스카웃되었고, 나중에는 창업까지 하게 되는데, 이 회사가 현재의 동원그룹이 되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다가 유망하다는 말을 듣고, 거기에 인생을 걸었다는 것. 원래 공부를 못했던 사람이면 모를까 서울대를 가서 어쩌면 더 안정적으로 성공할 수도 있었을텐데, 바다에 가기로 결심하고 국립부산수산대학교 어로학과에 진학하기로 결정한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스스로 결정을 했기 때문에 일 뿐만 아니라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남과 다른 길을 가라고 말은 많이 하지만, 그게 쉽지는 않을텐데 대단한 것 같고 또 한번 배우게 된다.
우리 회사는 남들과 다르게 하고 있는가, 나는 남들과 다르게 살고 있는가. 경쟁이 치열한 사회일수록 발상의 전환으로 남이 보지 못하는 길을 미리 보고 먼저 가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