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라주 May 29. 2020

[영화후기] 영화 컨테이젼 후기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현재 상황이 비슷한 2011년에 개봉한 영화 '컨테이젼'을 보고 후기를 쓴다.


영화의 재발견


왜 이 영화를 안봤을까?

모든 영화를 다 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유명 헐리우드 배우가 나오는 영화들은 대부분 들어본 적 있거나 봤을텐데 왜 이 영화는 처음 들어봤고 본적도 없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어마어마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본 시리즈로 유명한 맷 데이먼, 인셉션과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마리옹 꼬띠아르, 매트릭스의 로렌스 피시번, 셜록홈즈의 주드 로, 아이언맨의 기네스 펠트로, 타이타닉의 케이트 윈슬렛 등 초호화 출연진 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보게 되었다. 우연히 현재 상황과 가장 유사한 영화라는 표현에 보게 되었는데 매우 흥미로웠다.



먹이사슬


결국 인간에게 되돌아온다

초등학교 때 부터 배웠던 먹이사슬 그림을 기억하는가? 플랑크톤과 같은 아주 작은 생물에서 부터 가장 상위에 위치한 육식동물 까지 일반적으로 먹이사슬은 피라미드 형태를 띈다. 이는 개체수를 제일 하위단계인 생산자가 가장 많고 제일 상위단계의 소비자가 가장 적은 모양을 취하게 되는데 인간은 그럼 가장 최상위 소비자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마치 바이러스처럼 먹이사슬을 방해하는 요소일 뿐이다. 이 영화는 신종전염병의 원인을 박쥐로 표현한다. 하지만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숲에서 살던 박쥐가 삶의 터전을 잃고 인근 농가의 돼지 축사로 날아들었고 이 돼지의 피가 묻은 요리사와 접촉한  베스(기네스 펠트로)로 인해 전세계에 퍼지게 된 것으로 결국 인간이 원인 제공한 것으로 그리고 있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인간의 어떤 행동에 의해 벌어진 나비효과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원인을 모르니 당연히 해결하기 쉽지 않겠다.



컨트롤 타워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맞을까?

보통 전염병 아포칼립스 영화는 질병을 통제해야하는 정부가 우왕좌왕하며 헛발질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며 비판하는 경우가 많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이나 단순히 무능력한 모습만 그리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다른 영화들과 차별화되었다고 생각한다. 주로 나오는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전문가들을 급파하여 원인을 밝히려 노력하고 백신 또한 빠른 시일내에 만드는 것에 노력을 다했다. 하지만 이 과정 속에 혼란을 일으키지 않으려는 일부 고위 간부들 사이에서의 갈등을 그려내고 허위정보를 퍼트리는 기자와 질병통제센터와의 신경전도 벌인다. 과연 조사된 모든 정보를 알리는 것이 맞을까? 이 상황에선 컨트롤 타워의 결단력이 중요하다. 대중들에게 알려도 될 것과 알리지 말아야할 것을 구분하여 단계별로 공개하고 이를 통제하는 것이 컨트롤 타워의 역할 인데 정보를 특정 계층에게 공개한다거나 유출 될 시 에는 혼란만 가중시키게 된다. 이 영화는 이러한 것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남의 일


전염병 남의 일이 아니다


2020년 2월 초 까지만해도 이런 상황이 될 줄 아무도 상상 못했다. 지금 한국은 확진환자만 1,500명이 넘고 사망자 또한 12명이다. 이제 어느 누구도 마스크를 끼는 것이 당연한 생활이 되어버렸고 몇 몇 지역은 마스크가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사재기를 하고 병상도 충분하지 않은 심각한 상황이 되었다. 이 영화도 9년 전 영화이다. 필자도 제목조차 들어보지 않았던 이유는 이런 상황을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시작된 전염병이지만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아직 치료제도 없는 상황이다. 위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똘똘 뭉쳐 극복해냈듯이 이번 사태도 잘 헤쳐나가길 빈다. 영화를 보면 알다시피 예방은 아무리 지나쳐도 모자르지 않다.




작가의 이전글 [영화후기] 영화 어스 후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