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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돌 Mar 30. 2019

"함께 자라기"를 읽고

승돌 쓰다.


함께 자라기라는 책을 읽고 난 뒤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김창준 님의 애자일 이야기

우선 저의 책 후기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좀 더 나은 개발자가 되는 것 그리고 그것을 팀원들과 공유하기 위한 방법론에 관한 책.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깊고 넓은 견해에 대해 정말 많이 놀라웠다.

심리학부터 마케팅, 개발 등 모든 분야별로 지식의 깊이가 남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좋은 말들이 워낙 많았기에 사실 이 책은 1년마다 한 번씩 다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책을 다 읽기 전에 나와 같이 일하는 파트 분들에게 선물로 나누어 주었다.  

정말 많은 공감을 했고, 남는 것이 많은 책이라 선물을 하고 싶었다.

특히나 시니어 개발자분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었다.  


그런 말이 나오는데, 비전문가일수록 자신이 최초에 설계한 것에 집착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특히나 오히려 비전문가인 내가 보통 초기 설계에 집착하려는 모습을 작년에 깨닫게 되었다.

초기에 생각한 부분이 아닐 수도 있고,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그것에 목숨을 거는 경향이 있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더욱 복잡해지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정답이라 생각하곤 했다.  


어느 날, 멘토님에게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일 하면서 네가 원하는 대로 새로 생각한 대로 다시 처음부터 작성하는 게 더 빨리 끝날 수도 있다고 말이다.  


망치로 맞은 듯한 기분이었다.

나는 처음부터 방향이 여러 개인 길을 하나다!

오직 하나라고 여겨 그렇게만 진행을 하려고 한 것이 큰 잘못이자 실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왜 이렇게나 많은지 모르겠다.  


나는 햇수로 4년 차가 되었는데, 만으로 이제 만 3년 차가 되어 가면서 스트레스를 받곤 했다.

실력보다 연차가 더 빨리 쌓이는 것 같다.  

나의 실력은 어떻게 쌓아야 할까? 업무와 학습을 구분하려 했고, 항상 다른 별개로 치부했다.  


그리고 내가 공부하고자 하는 것은 시간이 없었고, 업무에서 필요한 기술을 익히는 시간을 만드느라 급급했다. 결국 내가 생각한 것들을 하지 못해 자기 계발을 잘 못한다고 판단하곤 했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고,

자라기 위해 의도적인 수련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렴풋이나마 갈피를 잡게 되었다.  

아무래도 이 책은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하는 책이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 새싹이 이 험한 IT 세계에서 경험치 많은 새싹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는 우리들은 모두 함께 자라기를 꿈꾸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자라고, 나의 옆에 있는 팀원도 자라기.  


내가 중요하다고 했던 이 책에 나온 부분들을 실천하는 개발자가 되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책 속의 구절들


내가 요즘에 얼마나 공부하고 수련하느냐로 내 직무 성과가 결정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1만 시간의 법칙에서 1만 시간은 자신의 기량을 향상할 목적으로 반복적으로 하는 수련을 한 시간을 일컫습니다. 그런 수련을 의도적 수련이라도 합니다. 그냥 경험이 아니고 매우 특수한 형태의 수련 방법입니다.  


피드백을 짧은 주기로 얻는 것, 그리고 실수를 교정할 기회가 있는 것


자신이 주로 하는 일이 남이 시킨 대로 혼자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라면 그런 스킬과 경력만 계속 쌓일 것입니다.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도적 수련(Deliberate Practice)’이 중요합니다.  


의도적 수련이 되려면 나의 실력과 작업의 난이도가 비슷해야 합니다.
바로 이때 최고 수준의 집중력을 보이고, 그 덕분에 퍼포먼스나 학습 능력이 최대치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상대의 전문성을 빠른 시간 내에 간파하는 기법 중에 남들보다 일을 좀 더 효율적/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내가 직접 만들어 쓰는 나만의 도구 방법을 묻는 방법이 있다.


튜토리얼을 읽을 때 다음 작성할 프로그램을 염두에 둔다는 점, 읽다가도 이 정도면 그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 자리에서 읽기를 멈추고 코딩을 시작합니다.

완성하게 되면 다시 돌아와서 읽기를 시작하고,

다시 다음 프로그램을 목표로 하는 것처럼 읽는 것을 적극적 읽기라고 한다.  


공부할 때, 표준 라이브러리 소스코드를 읽는다.  

공부 중에 다른 사람의 코드에 내가 필요한 기능을 추가한다.  


그 기술을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의 30%만 가르쳐 놓고 자신은 다 가르쳤다고 생각한다.  

전문가가 되면, 자신이 하는 일이 반복적으로 몸에 익고 자동화되어서 결국 암묵적이 되어 버립니다.  


뛰어난 소프트웨어 개발자일수록 타인과 인터랙션에 더 많은 시간을 쓰며,

초보 개발자들에게 조언을 할 때, 사회적인 측면이 포함된다.  


뛰어난 개발자들은 약 70%가 동료와의 협력을 언급하는 반면,

실력이 그저 그런 개발자들은 20%도 안 되는 사람들만이 동료와의 협력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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