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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돌 Dec 07. 2021

프로그래밍만이 답이 아냐.

ㅅㄷ쓰다


나는 프로그래머가 꼭 코드를 작성해야만, 서비스가 잘 굴러간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안 바꿔도 되면, 더 나은 선택 아닐까? 생각했다. 


시스템적인 아키텍처를 바꿔서 해야 할 일은 시스템을 바꿔야 하는 게 정답이고, 애플리케이션 만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 


프로그래밍만이 꼭 정답은 아니란 생각을 하곤 했다. 

여전히 그 생각은 변함없고, 정책을 바꾸면 훨씬 서비스적으로 편해진다면, 서비스의 정책을 바꿔야 한다. 


그게 정답이지 않을까? 


예를 들어, 커머스 서비스에서 상품명 가지고 AI 추천을 위해서 딥러닝을 죽어라 돌린다 한들, 판매자가 상품명을 불명확하게 혹은 마음대로 지정하면, 중복 키워드를 넣거나 하면, 데이터는 절대로 정확하게 추천되지 않을 수 있다.


딥러닝의 장인이 와도 데이터가 애초에 품질이 나쁘면, 딥러닝을 돌려도 품질이 나쁘다. 아니면 수많은 데이터 전처리가 필요할 것이다. 그것은 고비용이다. 시간이 갈수록 비용이 늘어나는 고비용의 손실이다. 


이를 위해서는 서비스 정책의 부채를 분석해야 하는데,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어떤 주도적인 의식이 있어야 가능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3H4umWD5bwI


배달의 민족 서비스를 하는 우아한 형제들의 CEO 김범준 님의 이야기인데 짧지만 강력하고, 농축된 경험의 지혜가 담겨 있는 인터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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