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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enevieve Apr 05. 2024

호주에서 영어를 가르친다는 것 (상)

해외에서 영어 가르치기

어릴 때부터 영어를 좋아했다. 초등학교 때 학교 대표로 뽑혀 인천시 영어말하기 대회에 나갔던 것이 영어와 연이 닿기 시작한 기억이다.


고3 때 수능이 끝나자마자 영어학원 두 군데에서 영어학원 강사로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대학생 때도 졸전 준비로 정말 바빴던 마지막 학년만 빼고 꾸준히 영어선생님으로 일했다. 유아부, 초중등부, 고등학교 내신강의, 고3 수능영어까지 다양하게 가르치고 다양한 학생들을 만났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호주로 왔을 때 엄마가 당부했던 말이 있었다. ”호주에 가서 뭘 하든 다 좋은데, 테솔 자격증 하나만 따오자.“

그래서 호주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테솔 과정을 알아보았고, 흐지부지되지 않게 하기 위해 바로 결제를 했다. 미흡한 부분은 다시 제출해야 하는 등 생각보다 제출해야 할 과제가 많았는데, 주말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그리고 따낸 테솔 자격증. 엄마와의 약속도 지켰고 언젠간 꼭 써먹으리라 생각했다


졸전을 준비할 때는 졸업하고 디자이너 일은 하지 않을 거라고 했었다. 막상 졸업을 하니 시각디자인 학위와 학생 때부터 그래픽 디자이너로 경력을 쌓아나가기 시작한 시간들, 노력을 헛되이 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호주에 와서 다양한 인더스트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해보니 다행히도 나와 적성이 잘 맞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렇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은 나의 주 직업이 아니게 되었는데, 마음속에는 항상 다시 영어를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 다만 내 영어실력이 누구를 가르치기에 부족하다는 생각이 오랜 기간 동안 나를 가로막았다.


그러다가 우연한 계기로 다시 영어를 가르치게 된다.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 데일리 라이프 & 비거니즘 콘텐츠 업로드: @genevieve_ji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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