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황제의 수의: 텀블벅 공개예정 시작
https://tumblbug.com/constantinople1453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말씀드린 콘스탄티노스 11세의 역사소설 <황제의 수의>가 텀블벅 공개예정을 시작합니다. 기간은 10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로, 11월 9일에 정식 오픈합니다(그 때를 위해 공개예정 알림 부탁드립니다 ㅎㅎ). 상세페이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소인이 꿈을 꾸었습니다."
황제의 즉위를 위해 왕관을 바치던 날, 괴상한 차림새의 노인이 홀연히 나타나 꿈을 해몽해달라고 요구한다.
독수리 한 마리와 수많은 새들이 날다가, 먹구름을 마주하니 새들이 떠나고 오로지 작은 새 한 마리만이 남아 독수리와 함께 먹구름을 통과한다는 꿈이었다.
먹구름은 이교도 튀르크, 독수리는 황제를 가리켰다.
절망스럽고도 기이한 예언에 한 줄기 희망이 덧붙여졌다.
"황제의 곁에 한 사람이라도 존재하면 제국이 소멸되지 않으리라."
황제는 제국을 지키기 위해, 소년을 지목했다.
그렇게 선택된 소년, 브레티키
브레티키는 최후의 순간에 황제의 곁을 지켜,
예언을 따라 제국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1453년 비잔티움 제국이 멸망하는 순간을 다룬
역사소설 <황제의 수의>를 소개합니다!
기원전 753년에 로물루스와 레무스 형제가 세운 로마 왕국은 로마 공화정, 로마 제국을 거쳐 1200여년 간 존속했습니다. 서로마 제국이 476년에 멸망한 이후, 동쪽의 로마는 비잔티움 제국이라는 이름으로 천여년 간 존속했습니다.
303년 콘스탄티누스 1세가 수도를 로마에서 콘스탄티노폴리스로 옮긴 뒤, 동로마 제국은 굳건한 3중 성벽 아래, 천여년 간 서방의 중심지로서 자리를 지켰지만, 잦은 내전과 흑사병, 외적의 끊임없는 침입으로 인해 동로마 제국은 거대한 영토를 잃고 수도 콘스탄티노폴리스와 모레아만 남겨둔 채 쪼그라들고 말았습니다.
사방이 적국인 오스만 제국에게 둘러싸였지만, 비잔티움 제국의 황제 콘스탄티노스 11세는 풍전등화의 제국을 살리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10만 명의 대군과 맞서 싸웁니다.
하지만 1453년 5월 29일, 3중 성벽이 뚫리면서 콘스탄티노폴리스가 함락되었습니다. 그리고 콘스탄티노스 11세는 제 몸을 불살라 제국과 함께 산화합니다.
콘스탄티노스의 시체는 영원히 찾지 못했습니다. 그를 그리워한 그리스 사람들은 튀르크의 지배에서 벗어나 콘스탄티노폴리스가 그리스도교의 수중에 돌아올 때 콘스탄티노스 11세가 부활하리라는 신화가 생겼습니다.
풍전등화의 제국과 함께 비장한 최후를 맞이한 콘스탄티노스 11세와 콘스탄티노폴리스 공방전은 후대인들이 창작물을 만드는 데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콘스탄티노폴리스 공방전을 다룬 창작물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출간됐습니다. 스티븐 런치만의 <1453 콘스탄티노플 최후의 날>과 로저 크롤리의 <비잔티움 제국 최후의 날>이 번역됐고, 우리나라의 김형오 작가가 집필한 <술탄과 황제>가 튀르키예로 역수출되기도 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오스만 제국의 꿈 시즌 1>를 통해 콘스탄티노스 11세가 재조명을 받았습니다. 그 외 많은 서브컬쳐와 웹소설에서 콘스탄티노스 11세를 비롯한 동로마(비잔티움) 제국은 수많은 독자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25년, 저는 영국의 소설가 질 패튼 월시가 집필한 <황제의 수의>를 번역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콘스탄티노스 11세의 일생과 <황제의 수의>라는 제목을 보면.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분명, 콘스탄티노스의 유해는 영원히 찾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수의는 죽은 사람의 장례를 치르기 전에 시체에게 입히는 옷입니다.
시체를 찾지 못해, 그리스인들이 신화를 만들어낼 정도로 그리워했던 콘스탄티노스는 어떻게 수의를 입었을까요?
그 이유는 <황제의 수의>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현재 텀블벅 내에서 팔로우+응원 이벤트도 하니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