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누군가의 일기장 Mar 10. 2023

마음의 원리

"생각한다는 착각"이라는 책을 보면

인간은 사실 자아라는 것이 없다고 얘기합니다


뇌와 의식이 생겨난 과정을 보면

 호랑이를 만났을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할지, 사과를 보면 어떻게 행동할지처럼 현재의 선택을 위해 우리의 뇌는 존재할 뿐입니다.


'나'라고 하는 가상의 존재를 만들어서 인식하는 것(자아)은 상황에 반응 하는 나의 태도이자 행동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가상의 존재(사랑스러운 나,미운 나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는 행위)를 만들어서 스스로 그런 생각(프레임)에 갖혀서 행동하는 것과 같습니다.


나라는 존재가 있다고 믿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나의 방식에 불과합니다.

나의 의식은 가상의 나에 두는 것이 아니라 눈 앞의 상대에게 오롯히 두어야합니다.


인간은 한번에 한 곳에만 의식을 둘 수 있고(의식의 역활) 뇌는 그 정보를 해석하고 조직화합니다.

사과가 맛있다.라는 해석을 자주 하면 두 뉴런사이를 잇는 수초가 발달하고 다음에도 그렇게 반응하도록 생각의 습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자기공명)


그래서 똑같은 상황이여도 누구는 우울하고 누구는 기쁘게 받아들이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 입니다.(상황을 해석하는 자신만의 습관)


 의식을 한 군데만 둘 수 있다는  또한 재밌는 사실입니다. 추울 겨울 누군가 내 목을 베려고 할 때 내 목을 배려고 하는 칼날에 집중하는 그 순간은 실제로 춥다는 사실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고통과 감각, 감정 모두 해석의 쟤료일 뿐이고 그것에 의식을 두면 그것만을 인식하고 해석을 합니다


다만 춥고 우울하고 배고프고를 동시에 느끼는 것은 의식의 전환 속도가 빠르고 혹은 내가 산만하기 때문에

전체를 한번에 경험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시각 정보를 아주 적은 일부분만 보고있는데 너무 빠르게 전환하며 인식하고 있어 전체를 보고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처럼 모든 것은 현재 상황을 해석한 결과물인데

내가 누군가를 좋아할 때

상대가 나를 좋아해주면 성공한 사람이 된 기분이 들다가(잠시 스스로를 그런 존재로 해석하는 상황) 나를 싫어하면 실패한 사람이 된 기분이 드는 것은 이 순간을 나만의 방식으로 해석할 때 발생하는 하나의 현상에 불과한 것 입니다.

(일, 인간관계, 사랑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저의 의견은

[자존감(자아)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자존감이 지켜집니다]


남이 나를 사랑하든 미워하든

사랑스러운 가상의 존재를 믿든  믿든

삶의 주인은 자기자신입니다.


성공과 사랑에 의식을 두고 분별하니깐 자신이 주인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노예가 되어버립니다.

만나는 사람, 사건, 자신의 감정 모두 나라고 하는 영화 속에서 생겨나는 하나의 장면에 불과합니다. 

영화 주인공이 노예인 경우도 있고 병에 걸려서 단명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주인공입니다.

자신이 평생 주인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사는 사람도 사실 자신의 삶의 주인입니다.


자신이 주인이니깐 인생을 막살아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곳에 있어도 어떤 일을 겪어도 본인이 삶의 주인인 것은 그저 진실일 뿐입니다.


 모든 일은 일어날 대로 일어나는데

내가 한 정보에 대해 순간적으로 그렇게 해석을 해서

작은 세상의 주인이 되었다가 노예가 되었다가 하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 '나'라고 하는 존재는

자신이 사랑하는 것에 잠시 머물다 갈 뿐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노예인 상황에 있어도 의식을 가족에게 두거나 내가 사랑하는 것에 두며 살아가면

그 사람은 노예이지만 노예가 아닌 삶입니다.


의식은 원래 산만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앞에 두고도 불안함을 따라가고 가상의 나를 만들어 믿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가 어디에 머물 것인가.

오롯이 내 앞에 있는 상대. 상대가 나를 좋아하고 싫어함을 존중하고 나만의 태도를 취해야합니다.

(사람으로 비유했지만 모든 것을 은유합니다)


모든 사람이 나름대로 머무는 모습을 가지겠지만

삶이 풍경임을 알고 자신이 좋아하는 풍경에 머물다 가는 것은 좋은 지혜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갈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