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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rmenPark Dec 08. 2023

내면과의 대화를 가능케 하는 그림 그리기

그림은 작가의 분신

까오~~ 두 번째 그림 완성.^^


첫 번째 그림을 도마에 그리고 난 후

결과물을 보면 볼수록 기분이 좋아져서

또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어 졌다.

그림들이 눈에 삼삼한 것이 의욕이 넘친다.


그런데 막상 무엇을 그려야 할지

마땅한 주제를 찾는 것도 고민이.


어떠한 상황일 때

행복한 기분이 많이 드는지 잠시 생각해 보니


거리에서 캐럴이 흐르고

-요즈음은 저작권 때문에 거리에서 캐럴을 기도 어렵지만-

추위에 옷깃을 여미고   손을 비비며

펑펑 내린 함박눈을 뭉쳐서 눈사람을 만들고

-실제로 눈사람을 완성시켜 본 적도 없으면서-

굴뚝 타고 선물 주러 오신다는 산타할아버지에 대한 믿음,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산타아빠의 정체를 알아버리는데-

그런 철없음이 아직도 내면에 있더라.

제목-"EveryDay Christmas 를 꿈꾸며"-

그림에 "Every Day Christmas를 꿈꾸는"

 평소의 마음이 드러나도록 눈사람, 선물장식, 겨울분위기를 나의 그림 시그니처로 삼기로 했다.


연말에 송년회를 하는 이유는 힘든 한 해를 잘 견디어낸 스스로와 주변의  아끼는 사람들의 지친 어깨를 위로하는 차원이지 싶다.

지인들과 모여 앉아 소소하지만 정갈한 음식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과정은 지친 몸과 마음을 다잡아주는 "감정의 스트레칭" 같은 역할을 하기에 이런저런 송년모임들을 하는 걸 거다.

송년모임에서 "요즘 어떻게 지내?" 라는 질문을 받으면 , 요즘 "그림 그리기에 재미 들렸어"라고 말해야겠다.


작가의 그림은 곧 작가 본인이라는 말이

격하게  공감되는 두 명의 화가가 있다.


화가 "르누아르"는 그의 모델이자 연인이었던 "수잔 발라동"을 풍만하고 행복하고 아름답게 그렸다.

반면 "루즈 로트렉"은 자신의 비극적인 삶처럼

수잔 발라동을 현실에 지친 고단한 모습으로

사실적으로 그려내곤 했다.


우리 모두

경제적, 신체적, 정신적 등등 다양한 요인들로

힘겨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고통분량질변의법칙

누구나 어깨에 짊어진 삶의 무게의 양은 동일하다던 목사님 설교말씀이 생각난다.

생기지 않을 미래의 염려들을 끌어다 걱정하기 대신에 지금 이 순간 잘 살아내노라면

그 순간들이 쌓여 조금은 근사한 인생이 되지 않을까나;;~*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조금은 철없는 시선을 지닌 나의 경우 로트렉 보다는, 르누아르의 감성이  와닿는다.

지금 이 순간

그림을 그리며 내면과 집중하는 순간이 주는 고요한 매력에 빠져 당분간 그림 그리기는 계속될 듯싶다. 


그림 속에 어떠한 형태와 색감들로 나의 내면이 표현될지를 기대해 보며!!


#시니어모델박연숙

#Carme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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