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파먹기_1
첫 글은 롯데카드 파리 카드 발급 과정 살펴보기!
롯데카드 검색하고 ‘신용카드' 탭해서 진입했는데, 롯데카드 파리 페이백 이벤트 페이지로 이동. 온라인 쇼핑몰에서 20만 원 이상 구매하면 15만 원 페이백 주는 이벤트 중이라 디지로카 파리 발급 결정.
이벤트 설명란 내 [카드 자세히 보기] btn 탭 시 카드 발급 신청 페이지로 진입.
(*공유하기 좋은 페이지라 그런가 페이스북/X로 공유되는 아이콘까지 있다)
브랜드, 후불교통 영역은 ‘마스터’ ‘신청’으로 기본 선택돼 있다. ‘충전이 필요 없는 용돈카드’는 둘 중에 하나를 꼭 선택해야 [다음] btn이 활성화됨. '신청'을 탭하니 바텀시트가 올라오면서 티니카드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약관동의도 다 바텀시트 내에서 받고, 카드 디자인 선택도 바텀시트 내에서. 엑스 버튼 탭하면 '신청이 완료되지 않았어요. 취소할까요?' 알럿 팝업 노출. '예'를 탭 했더니 용돈카드 '신청 안 함'으로 자동 선택되고 [다음] btn이 활성화된다.
신청 취소 => 신청 안 함이니까 자동으로 선택되게 해서 탭 횟수를 줄여주었네!
그다음으로는 뭔 두 가지 카드를 동시에 신청할 수 있다는 페이지로 이동. 좀 생소한 시스템이라 '오잉? 이건 뭐지?'하고 관련해서 알아보려고 x 버튼을 눌렀다. x 탭하니 '이 혜택이 전부가 아닙니다!'는 바텀시트 등장.
후움.. 바텀시트 내용이 딱히 매력적 이어선 아니고 난 발급받을 의지가 강한 상태니 [계속]을 탭. 카드의 동시 신청률을 올리고 싶은 건 알겠으나, 그냥 롯데카드 파리만 발급받게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 순간 혼란스러웠다. 같이 신청할 수 있는 카드에 대한 정보를 다 아는 것도 아니니 뭐가 뭔지 모르겠고,,
암튼 이 단계는 아쉬웠음. 아래 버튼을 보니 [하나만 신청하기] btn이 있어 넘어감.
기본 정보 입력 페이지. 입력란을 탭 하면 키보드가 활성화되고 아무것도 입력 안 하거나, 한글 이름에 모음만 치거나, 영문 이름에 한글을 쓴다든가 하면 아래 알럿 문구 노출. 모두 정상 입력 시 [다음] btn 활성화.
다음 휴대폰 인증동의 바텀시트 노출. 보통 이용약관은 줄글이 줄줄 있는데 '통신사 이용약관 동의' 보니까 통신 3사를 상단에 버튼으로 나누고 클릭하면 각 사의 이용약관을 확인하게끔 함. (우측 사진) *참고.
((인증번호 받고 > 신용 적합성 여부 확인))까지 진행하면, 회원확인 사항 페이지로 이동.
상품 설명서 영역이 인상적이었음. 설명서를 따로따로 봐서 확인 체크를 할 수도 있는데, [설명서 한 번에 보기] btn이 있음. 탭 하면 '핵심 설명서' 노출. 하단에 체크 박스 체크하면 [다음으로 진행] btn 활성화되어 탭 하면 다음 설명서로 이동하는 식. 맨 마지막 설명서에서 모두 체크하고 [확인] btn을 누르면 빈칸이었던 체크박스가 모두 체크되고 [다음] 버튼이 활성화! *굳굳
((그다음 희망 한도, 해외원화결제 차단 서비스 결제일, 결제계좌, 리볼빙 신청 등 선택 > 소득유형 선택(각 항목 셀렉박스 활용)>배송지 선택> 이용대금명세서 수신 방법 선택> 카드사용내역 알림 선택 페이지 이동.
여기서 조금 아쉬웠던 건 카드사용내역 알림 유로 서비스를 디폴트 선택값으로 해놔서.. 2개월 무료 체험이라는 거 대충 보고 넘겼으면 나중에 좀 황당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블로그를 찾아보니 실제로 '내가 언제 가입했지?' 하며 해지 방법을 고민하는 이용자들도 있는 듯하다. 디폴트 값을 선택하려면 '모든 사용내역'으로 선정하는 게 나을 듯하다. 2개월 무료 이벤트라고 붉게 강조도 해 놓는 것으로 어필하는 데 충분하지 않을까?
((그다음은 자동이체 동의))>리볼빙 바텀시트가 또 나오고 > 신청완료 페이지가 나온다.
카드사에서 리볼빙 사업이 엄청 중요한가 보다. 두 번이나 바텀시트로 나오네..! 신청 완료 페이지에도 신청 btn 또 있음. 신청 완료 멘트와 함께 부가서비스가 카드 형식으로 쫘악 리스트가 나옴. 근데 카피가 문제인 건지, 눌러보고 싶게끔 하는 뭔가가 없다. 좀 밋밋한 느낌. 신청 페이지로 전환이 많지 않을 거 같다. 예를 들어, 가족카드는 "계획적인 소비습관 만들기"라고 적혀있는데 이게 뭔 말인지,, 가족이랑 계획적인 소비습관이랑 뭔 상관인지도 모르겠고 모르겠다. 신청 버튼은 가장 많은 페이지인데.. 가장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여하튼 [다음] btn 누르면~
또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진 않고 바텀시트로 신규회원 혜택 안내하면서 디지로카 앱 다운을 유도. 바텀시트 닫으면 최종 카드 신청 완료 페이지 노출.
앱다운 유도 영역이랑, '내 가게 모든 매출입금내역을 카톡으로 받아볼 수 있다면?' 영역이 있는데 위에는 그렇다 쳐도 아래는 왜 저기다 저 서비스를 배치했을까?
고정으로 노출되는 영역 같은데.. 차라리 아래 영역은 삭제하고 앱 유도 영역만 남기던가, 다른 어떤 신규 카드 발급 이벤트 페이지로 유도하던가 뭔가.. 더 잘 활용할 수 있었을 거 같다.
여기까지, 웹 모바일에서 롯데카드 파리 발급받은 과정을 리뷰했다. 아주아주 얕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수준이지만 이렇게 UX를 리뷰하고 다양한 업계의 비즈니스 소식에 귀 기울이고, 화면 설계 역량이 쌓이고 쌓이면 발전하겠지. 요즘 일하는데 답답함을 느낀다. 디지털 서비스를 많이 보고 느끼고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요즘~이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