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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양의 진주 Oct 04. 2022

중국인을 납치한 중국인

필리핀에 거주하는 중국인들 1

    내가 어렸을 때는 필리핀에 한 부류의 중국인들 만이 있었다. 부류라고 하니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지금은 너무나도 선명하게 구분할 수 있는 세 가지 부류가 있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로 필리핀에 들어와 지금은 모두가 알아주는 기업들을 소유하고 있는 대가(大家)들 그리고 그 후계자들, 근대 대규모 수출을 강화시키고 선진국들과 경쟁하며 중국이 파견시키듯 보내기 시작한 사업 이민자들, 그리고 한국과 동일하게 필리핀에는 합법이되 중국에는 불법화되어 있는 온라인 카지노 운영자 및 직원들이다. 그리고 문화 특성상 같은 나라 사람에게는 무엇이든 퍼주는 민족주의 사람들의 중국인들은 세 부류 중에 마지막의 중국인들을 조금 멀리하는 신기한 경향이 생겼다.


    중국의 도심보다는 외곽에서 주로 오는  사람들은 고향에 있을 때보다 육체적 노동은  하면서 봉급은  많이 받을  있는 일을 찾아 날아온 사람들이었기에 성격이 조금 더 강팍하다고 볼 수 있다. 보통 중국인들보다 주위 시선을 많이 신경 쓰지 않고 행동하는 것 같을 때가 종종 있.  가지 특징만 보아도 온라인 카지노 POGO (Philippine Offshore Gaming Corporations)에서 일하는 중국인이라는 것을   는데, 정말 간단한 특징들이라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면 바로 차이점을 사이에 두고 그렇고 그렇지 않은 중국인들을 금방 알아챌  있다.

1)   보통 중국인들보다 목소리가 크다

2)  12인승 밴들을 타고  곳에우르르 타고 우르르 내린다

3)  결제를 할 때 카드를 쓰기보다는 항상 현금 뭉치를 들고 다닌다 


    그들이 가는 곳들이나 하는 일들에 연루되지 않은 제삼자의 눈에서만 보았을  보이는 대표적인 특징들이다. 지난   동안에, 그러니까 팬데믹 직전과 팬데믹 동안에, 모든 외국인의 출입이 금지되었을  유일하게 수가 줄어들지 않은 외국인들이  부류의 중국인들이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대통령이 중국을 계속 지지해왔고, 이들은 그 기간에도 필리핀에 잘 들어오고 잘 나갔다. 공항이 있는 파사이 Pasay에 POGO 사무실이 많은데 이 도시가 중국의 도시로 변하는  아닌가 걱정될 정도로 그 곳 거리에서너무나 쉽게 중국인들을   있었다. 물론 직접적인 이익을 얻고 있지는 않는 필리핀 사람들이 이런 현상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정부가 하는 일들 중에 나라에 직접적인 이득이 되거나  되는 일들이  외에도 많을 테지만 외계인 alien이라고도 불리는 외국인들의 행동들은 쉽게 눈에 띄니 이런 그들의 존재는 무시할  없는 새로운 변화이며, 필리핀 사람도 아닌 나에게 조차도 전쟁 없이  뜨고 나라 배이는 느낌이다.  


    그러다 최근에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도 납치사건이 유명해지고 있었던 터라 혹시 장기매매를 노리는 중국인들이 필리핀 사람들을 시켜 이런 사악한 장난을 치고 있는  아닌가 생각하고 있을 때쯤 마닐라 도심에서 중국인이 중국인을 납치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납치된 중국인은  가지 부류 중에 지난   사이에 필리핀으로 입국한 사업자들에 해당되는데,  사람은 어느  어느 중국인을 만나 알게 되었다. 함께 밥도 먹고 낚시도 가며 연락하며 지내는 친구 사이가 되었는데, 그에게서 본인 대신 물건을 배달해줄  있겠냐며 다른 도시에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개월간 알고 지내던 친구의 설명을 듣고 도착한 곳에는 물건을 받을 사람이 아니라 1 밀리언 페소를 주지 않으면 1 동안 POGO에서 일하게 만들겠다고 협박하는 납치범들이었다. 여자에게는 성폭행도 저지르고 남자에게는 돈을 갖고  때까지는 고문을 한다는 납치범들 너무 무서운 나머지  중국인은 다니던 회사 상사에게 전화하여  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했다.

 

    전화를 받은 상사는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웠지만 본인을 믿고 필리핀까지 와준 직원을 내팽개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아는 경찰에게 연락을 했다. 이전에 손님 에스코트를 도와주어 다른 지인들에게도 소개해주며  친분을 쌓아온 콘보이 경찰이 있었는데 아는 동료들에게 연락을 돌려 감금되어 있는 장소 주위 경찰들에게 까지 도움을 구했다. 하지만 그곳 경찰들은 너무 이상하게도 바쁘다며 모른 체하고 넘어가려 하는  아니던가. 어쨌든 그게 급한  아니었다. 우선 사람을 빼내야 하기 때문에 ‘ 경찰들도 별로 당당하지 않은 과거들이 있나 보다생각하며 넘어가기로 하고,  명의 경찰들을 모와  도시로 찾아갔다. 상사개인차는 두고 경찰차로 함께 이동하는데 무서웠던 마음이 경찰들의 준비된 총을 보며  졌다. ‘필리핀이 정령 오랫동안 안전하게   있는 나라인가?’ 싶었다고 한다.


    그렇게 도착한 곳에는 친구의 물건 배달로 유인된 사람 이외에 납치된 중국인들이 19명이나  있었다. 협조하지 않겠다고   주위 경찰들이 연락을 해줬는지는 몰라도 도착했을  이미 납치범들은 이미  사라지고  후였고, 인질들의 신원조사를 마치고 그들이 있었던 건물에 폭탄검사와 안전검사를 하고 나서야  같이 마닐라로 출발했다고 한다.  사이에 납치범은 인질로 잡힌 사람의 상사에게 ‘ 때문에  오늘 20 밀리언 페소를 잃었어. 각오해.’라는 협박 전화를 걸었고, 상사는 통화 자동 녹음 설정이 되어 있어 녹음 파일을 그대로 경찰들에게 전달해 수사에 도움이 되게끔 했다. 중국에는 불법인 온라인 게임이라 필리핀에  목적이 도박 관련이라는 것을 중국 정부에게 들키는 순간 모국으로 돌아갈  없고, 필리핀 이민국에서 비자도 받을  없게 되어 일손의 수요가 많아도 지원자가 현저히 줄었다고 한다. 그래서 POGO 사업장들이 생각해  아이디어가 이미 비자를 받고 필리핀에 들어와 일하는 사람들을 쓰는 것이었는데,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도박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고, 자기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강제로 납치를 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전화를 받고 직원을 구출시켜주려 달려간 상사가 지인이라 생생하게 듣게  이야기이다. 중국인들을 노리는 중국인들이지만 중국인이라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아시아인 같이 생긴 나도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해주었다.  사건은 인질들이 풀려나고 그곳 사업장을 닫는 것으로 해결이 되었지만 이후에도 여러 개의 납치 사건이 터졌었고, 최근에 한동안 중국 POGO 향한 시선이 더더욱  좋아졌다. 물론 장기매매나 인신매매 관련된 것들까지 모두 합하면 드러나지 않은 납치사건들도 아직 많이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 작은 행동 하나라도 한국이라는 이름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신경 쓰며 살았던 나와는 달리 필리핀을 간접적으로 점령하고 있어  그래도 좋지 않았던 중국의 명예는  가파른 내리막길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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