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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필 여행을 떠났다 Mar 20. 2021

눈물 나게 그리운

올 때가 됐는데 오지 않는

그리운 이를 기다리듯

허공에 대고 

갸웃갸웃

눈 깜박거리다

찬 바람에 눈물이 주르륵

어느 새 내리는 눈과 함께

주르륵

사르륵

눈물 나는 
아사히카와의 하얀 눈

 

 

 

 

일본의 한적한 시골에는 아련한 그리움 같은 정서가 깊게 깔려있다. 어딘가 친근하면서도 누군가 기다리거나 기다려야할 것 같은 감성 말이다. 눈의 도시 아사히카와에서는 누구를 마음껏 생각해도 좋고 오지 않을 사람을 무작정 기다려도 좋다. 외롭거나 공허한 마음을 토닥거려주는 아사히카와니까 말이다.

일본 JAPAN 아사히카와Asahik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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