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건너
카리브해 건너
손님 맞이 덜된 곳에
누가 왔으려나
척추 마냥 곧게 뻗은
쿠바의 비포장 고속도로로
멀미 나는 오장육부지만
그래 많다는 아티스트들이
미안타 흩뿌려 놨는 지
눈 맑은 파란하늘 둥실둥실
그리움의 시가공장이다.
뻑~ 뻑~
뿜어 놓은 것이
온갖 즐거운 구름이다.
쿠바의 도로를 달리다 보면 울퉁불퉁한 도로로 인해 피로도가 상당하다.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서 이동의 자유가 불편한 쿠바인들이 도로에 나와 차를 태워 달라는 풍경은 흔하디 흔하다. 울퉁불퉁해도 이동할 수 있는 자유가 어디인가? 도로 양 옆으로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구름은 눈이 부시도록 퍼런 하늘에 작품처럼 이어져 있다. 시가의 나라 쿠바답게 하늘에 폴폴 구름 연기를 뿜어낸 듯 하다.
쿠바CU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