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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뜻하게 박희도 Feb 02. 2024

박희도 일상 에세이 14편

'우연히 발견한 척 들어가야겠다'


길을 혼자 걷다가

예쁜 디저트 카페를 마주쳤다.


이국적인 작은 건물이었는데

다음에 너와 함께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단 디저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그냥 저 디저트 카페에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고 있을 널 생각했을 뿐이다.


다음에 같이 오자고

사진을 찍어 보낼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지나쳐왔다.


다음에 햇살 가득한 날씨 좋은 날 

너와 평소처럼 손을 잡고 얘기하고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척 들어가야겠다.


넌 다시 나에게 어떠한 행복을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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