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만의 브런치 컴백, 새로운 소식 전해요!
거진 1년만에 브런치를 다시 열어 글을 뽀짝뽀짝 쓰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근황을 전할 겸, 여러 소식들도 전할 겸...
비겁한 변명일 뿐이지요ㅠㅠ
2021년 9월 6일, 커뮤니티 바 밗에서 새로운 이름인 <커뮤니티 바 모라>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밗바에서의 6개월 간 운영을 마무리하고 이제 진정한 제 공간을 꾸려 독립하게 되었던 탓인데요.
난생 처음 사업자를 내고, 또 새로이 인테리어를 하고, 열심히 운영을 하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고 허덕이며 여타 알바를 하며 바를 유지하다, 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거진 6개월 이상이 걸려버렸네요.
거제 장승포 바닷가 근처, 바 모라도 벌써 오픈한 지 약 7개월이 흐르고 있네요.
낙엽이 질 때쯤 오픈했던 가게는 벌써 벚꽃과 봄을 한껏 맞이해 활기가 흐르고 있어요.
커뮤니티 바 모라는 이전보다 조금 더 바테이블이 길어지고, 손님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더 많은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답니다.
공사 후 오픈 초창기 사진을 오랜만에 다시 꺼내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지금은 주류 라인업도 많이 추가되고, 위스키는 거제에서 아마 저희가 제일 많지 않을까 합니다. 술 욕심이 그득그득한 주인장이란...
약 7개월 간 커뮤니티 바 모라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금방 끝날 것 같던 코로나는 쉬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12월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제재는 저희같은 칵테일 위스키를 판매하는 바 저녁장사에 가장 큰 타격을 안겨줬어요.
그렇지만 제 꿈과 로망을 실현하는 이 가게는 버티고 또 버텨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평일 5일은 학원 강사로, 주말 이틀은 카페 아르바이트로, 과외까지 해가며 열심히 돈도 벌고
또 새로운 사업을 하나 더 구상하며 버틸 용기와 자금을 얻어내고 있는 중이지요.
그리고 곧, 새로운 가게를 하나 더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9~11월 영업제한이 없을 때 매출이 잘 나와준 덕분에 은행 대출도 좀 받을 수 있었거든요.
새로운 가게 소개는 다음 글에서 하도록 하고, 오늘은 오랜만의 브런치 복귀를 자축하는 마음으로...
요즘 바뀐 가게 사진을 스을쩍 올리고 총총 사라져봅니다.
역시 이래서 글은 항상 쓸 때 써야하나봐요. 하고 싶은 말과 남기고 싶은 말이 참 많았는데 지금은 별 생각이 안나는 걸 보니 말이에요ㅠㅠ
*이제 가게엔 저 혼자가 아니라 직원도 생겨, 호진 바텐더가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인간 식기세척기, 최고의 직원, 알바도 사장같은 마음가짐으로 일하는 멋진 바텐더님이랍니다 :)
호진 바텐더와는 위스키 동호회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그 누구보다도 위스키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이셔서 때로는 저보다 더 전문가적인 지식을 뽐내실 때마다 감탄 또 감탄...!
이렇게 하나 둘 채워져 간 커뮤니티 바 모라는 7개월이 지난 지금,
거북이 두마리와 햄찌까지 함께하는 따스하고 다정한 사랑방이 되었지요!
혹시 누군가 거제에 올 일이 계시다면, 동네의 이야기를 전하고 맛난 칵테일과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곳 커뮤니티 바 모라 로 놀러오셔요 :) 항상 저희 두 바텐더가 여러분들을 반겨드릴게요!
그럼, 오늘도 모두 편안한 밤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