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견설; 이와 개의 이야기
전갈도 해충의 범주에 포함되는지 모르겠다.
여태껏 곤충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다리가 6개가 아니었다.
찾아보니, 전갈목이라고 한다.
밤 열한 시쯤 컴퓨터를 종료하고 잘 준비를 하려고 일어나던 차에 바닥에 전갈이 보였다. 가끔 전갈이 들어오긴 했지만, 여태 본 것 중에서는 가장 컸다.
가장 걱정인 건 독성에 대한 것인데,
전갈은 천여 종이 넘지만 인간에게 치명적인 독을 지는 종은 25종 정도에 그친다고 한다.
대체로 크고 힘이 센 전갈일수록 독이 약한 편이고, 크기가 작고 완력이 약한 종이 독을 발달시킨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만, 예외도 많아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다고 한다.
그러면, 이 작은 전갈은 새끼인 것일까? 아니면 다 큰 독성 강한 놈일까?
살충제를 뿌리니 곧 죽었다.
다른 벌레들이 그러하듯 몸을 이리저리 비틀다 고통스럽게 죽었다.
'슬견설'이 떠올랐다. 생각난 김에 유튜브에 영상도 만들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