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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파노 Mar 17. 2020

동네 꼬맹이들, 별 사진

심심해

개들 데리고 산책하는데 동네 꼬맹이들이 불러 세웠다.

“꼬파노!”

어째서 이 어린애들까지 내 이름을 다 아는 걸까?


평소엔 하도 성가시게 불러 대서 무시하고 개를 산책시키는 편이었지만,

오늘은 커피도 먹었겠다, 기분이 좋아서 불러다 놓고 사진을 찍어줬다.








작년보다 퇴근이 빨라진 까닭에 여유시간이 더 늘었다.

책을 읽다 이쯤 되면 자야지 하고 시계를 봤는데 아직 10시.

빨래를 하고, 설거지까지 해도 11시.

낮에 먹은 커피가 양이 많았다.


잠도 안 오고 카메라를 들고나가 보았다.

카메라를 새로 사 오고 야경은 안 찍어본 것 같아서 이것저것 시도해봤다.

구름이 낀 탓에 별이 많이 보이진 않았다.


좀 더 멀리까지 가서 빛 공해가 없는 곳에서 찍으면 좋겠지만, 여전히 한밤 중에 나가는 일은 두렵고, 마땅히 두려워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대충 마당에 놓고 찍는다.





https://kopanobw.blogspot.com/


https://youtu.be/BKiJ6jozU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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