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도 먹었다.
돼지 갈비를 사다가 정형까지 해 가며 만들었다.
당연히 맛있지만, 시간과 노력대비 가성비는 떨어졌다. 다음엔 안 해먹을 것 같다.
뼈를 발라내면 살코기는 별로 없어서 저 정도가 1인분에 그쳤다.
에그인헬을 묵직하게 만들어보았다. 렌틸콩 통조림을 까서 넣으니 빵 없이도 충분히 밥이 될 것 같았다. 계란까지 있으니 저것만 먹어도 충분할 것 같다.
가지를 얇게 썰어 넣었는데, 아주 잘게 다지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입에서 걷도는 질감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새 파견자 H가 집에 놀러왔다. 치킨을 튀겨 먹었다. 때마침 튀김가루가 다 떨어져 밀가루와 전분 가루를 대충 섞어다 반죽을 했는데, 역시 완제품 튀김가루가 좋다.
요며칠 치킨을 여러번 튀겼는데, 이제 어느 정도 감이 온다.
일주일 전 4차 튀김
3주전 3차 튀김. 양념은 백종원 유튜브를 참조했다. 정말이지, 이분은 나라에서 상줘야 한다.
1차 튀김. 튀김 가루를 물반죽 하는 걸 몰라서 생닭에 묻히기만 했더니 저렇게 볼품없게 나왔다.
잠시 한국에 갔을 때, 요리용 온도계를 샀다.
난 분명 레시피대로 요리를 하는데 사진과는 항상 다르게 나오는 게 불만이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가설 중 가장 그럴싸 해 보이는 것은 '스토브의 화력이 약하기 때문일 것이다.' 였는데, 실제로 그랬다.
치킨은 보통 170~180도에서 튀기는데, 170도까지 올리는데 25분이 걸렸다.
게다가 아무리 더 기다려봐도 210도까지 오르지 못했다.
다음 부턴 스테이크를 구워도 예열을 더 해야할 것 같다.
면을 이미 삶아 버렸는데, 냉동실에 다진 고기가 없어서 버섯만 엄청 다져서 넣었다.
오히려 가볍고 괜찮았다.
작년에 누군가 술안주하라고 견과류를 사다 놓고 갔는데, 곧 있으면 유통기한이 지나지 싶어서 털어 먹었다.
한국에서 사온 것 중 또 하나. 핸드 블렌더를 사왔다.
기념으로 버섯, 양파를 갈아 버섯 죽을 했다. 하려고 했다. 하지만 갈아 놓고 보니, 우유도 없고 크림도 없고... 흉내라도 내보자 싶어서 버터랑 크림치즈를 넣었는데, 몇 숟가락 떠먹고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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