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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쓰양푼이 Oct 26. 2021

진화의 전제조건에 대하여

완벽한 변화는 없다!


변화하지 않겠다고 버틴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도 실패했고,


하루아침에 완전히

세상을 뒤집어버리겠다던

갑신정변도 실패했다.


변화는 언제나 불가피했고,


완벽한 변화도

존재하지 않았다.


완벽한 것보다

살짝 부족한 것이

오히려 더 놀라운 수준의

변화를 만들어 낸다.


생명의 탄생을 위해

지구 상 모든 생물체가 이용하고 있는

DNA라는 물질은 엉성하기 짝이 없다.


자외선을 조그만 쐬어도

상해 부서지고,

효소와 화학반응을 할 때도

오류가 발생한다.


결국 생명을 탄생시키는

DNA 자체가 엉성하니

그것을 토대로 진화하는

인간이 엉성하단 이야기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엉성하고

이것을 쓰고 있는 나도 엉성하단 얘기다.


하지만 인류의 조상인 세균이

DNA를 가지고

처음부터 완벽하게

자신을 복제했다면

이 세상엔 한 종류의

세균만이 존재했을 것이다.


DNA 복제 시

오류가 나타났기 때문에

돌연변이가 등장했고


그 돌연변이들이

유구한 역사 동안 진화하여

다채로운 생명들을

지구 상에 가득 채웠다.


생각해보면

완벽하게 변화하고 싶은 과도한 욕심이

우리들을 실패의 길로 인도하는 것 같다.


오늘보다 내일 더 나아지길 바라면서

매일매일 묵묵히 연습하고

잘하고 싶은 것을 그냥 반복해보자!


엉성하게...

그냥 엉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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