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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쓰양푼이 Oct 26. 2021

발전의 역설

방향을  찾으러 가서 방향을 잃어버린 세계를 읽다.

어제 7시 출근

7시에 퇴근 후


일로 바쁜 하루였지만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매번 힘들다는 이유로

퇴근 후 밤 시간을

의미 없이 보내고 있는

나를 여러 번 관찰한 후

퇴근하면 바로

스터디 카페로 직행하기로

마음먹었다.



7시 반부터 10시까지

자기 계발의 시간


아직 출간되지 않은 책 Start with Why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2주 안에 책 리뷰를 써야 한다.

그렇기에 어떤 책보다도

더 꼼꼼히 읽어야 하기에

형광펜 쳐가며 정독했다.


7시 50분부터 9시 10분까지

정확히 1시간 20분 동안

1부 방향을 잃어버린 세상을 읽었다.

고객이 왜 자사를 선택하는지
확실히 모르는 조직은
조종 전략을 과도하게 많이 사용해
원하는 바를 이룬다.
(31p)

열망을 자극하는 긍정 문구는
의지가 약한 사람이나
목표 달성에 대한 두려움이
큰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 오래가지 못한다.
(40-41p)


진정한 혁신이란
비즈니스 판도를 바꾸고
사람들의 삶까지도 바꾸는 일이다.
기업이 주장하는 혁신은
사실 참신함을 교묘하게
둔갑시킨 일에 불과하다.
(46-48p)

기업들이 발전을 위해 달려온 방식이
스트레스를 극대화해
현대인을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했다는 것이다.
더 많이, 더 많이를 외친 탓에
실제로 우리 뇌의 보상 회로에
과부하가 걸렸다고 한다.
(57-58p)

대다수의 기업들이 조종을 거듭하며
단기적인 의사결정을 반복해오고 있다.
여기엔 즉각적인 만족만 있을 뿐
그 이상의 대의나 신념이 없다.
조직의 주된 행동 방식이 조종이라면
그들은 흔들리거나
심하면 붕괴할 수밖에 없다.
(59p)



내가 퇴근 후 바로 쉬지 않고

이렇게 열심히 사는 이유는

나의 잠재력을 나는 믿기에

노력을 안 할 수가 없고


가만히 있을 때가

가장 우울하며


하루 종일

발전을 위해

힘쓸 때가

가장 행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읽고

생각해본다.


내가 발전하고 있는 순간 느끼는

행복은 과연

즉각적인 만족감일까?

궁극적인 대의일까?


내가 추구하고 있는 발전이

진짜 나를 위한 것일까?

혹시 나를 병들게 하고 있는 건 아닐까?


많은 기업들이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모두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은 아니다.


나도 마찬가지다!


지금 내가 발전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지만

원하는 모습으로

도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할 것!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장기적인 측면에서

내 삶의 신념과 원칙을

명확히 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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