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스토리를 써내려 나갈지는 본인의 몫!
어떤 목표를 세우고
그곳을 향해가는 길 위에 서서
과정이 중요한지
결과가 중요한지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사실 원하는 바를 이뤘을 땐
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 성취감에
그동안의 과정이 얼마나 고됐는지
눈물 흘리느라
과정과 결과에 대한
우열을 논할 시간이 없다.
하지만 그렇게 원하던 목표가
실패로 끝났을 때에서야 비로소
그 우열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운길산(610.2m)에 갔다!
8월에 일본 후지산(3776m)에
올라가기 위해
국내에서 낮은 산에서
점차 높은 산으로
나를 트레이닝을 한 다음에
3776m나 되는 후지산을
오르려고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 첫 번째로 시작한 산이
집 앞에 있는 운길산이었는데
가장 첫 번째로 정한 산부터
쉽지 않았다.
우연히 인적이 드문 길로 오르게 되었고
개발되어 있지 않은 산길에서
뱀에 대한 공포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그렇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내가 펼쳐 나갈 스토리가 달라진다!
과정이 제대로 된 것이라면
원하는 결과는 무조건 따라온다.
그렇기 때문에
'뭐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결과 중심 주의에서
과정의 중요성을 빼놓을 순 없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무수히 많은 고민에 빠진다.
아니라고 생각되는 이 길을
고통스럽지만
도전이란 명목하에
참고 헤쳐 나가야 하는 건지
앞으로 닥칠지도 모르는 위기를 피하고
아닌 길에 낭비될 내 귀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지혜롭게 포기하고 돌아서야 하는 건지
참 고민스러울 때가 많다.
우리는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그 선택들이 쌓이고 쌓여
내 인생의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그 스토리 안에는
실패와 성공이라는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누구든
성공이라는 스토리를
써내려 가고 싶다!
과정이 성공적이면
그 결과도 성공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나?
그러니
실패라고 생각하는 순간들을
성공의 스토리로
각색해 보자!
그러면
성공이라는 결과를 향해가는
그 과정들이 참 즐겁다.
내가 등산로라고 볼 수 없는 길에서
뱀에 물릴 것 같은 공포에 사로 잡혀
올라갈지 내려갈지를 고민하는 순간!
어떤 벌레가
내 옆구리를 물었다!
이건 신의 계시다!
싶어 내려왔다!
내가 올라가는 선택을 해서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은 채로
정상에 올라갔다면
엄청난 성취감을 맛봤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오늘
'아니다 싶은 길을
바로 빠져나오는
지혜를 발휘했다!.'
어쩌면 정상에 올라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대한 실패를 경험해 놓고
지혜를 운운하며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맞다!
자기 합리화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산은 언제가 그곳에 있고
산 정상을 향해 가는 길은
여러 가지다!
오늘 내가 실패했으면
내일 또 산에 가서
다른 길로 올라가면 된다.
지금 당장 내가 성공하지 못했다고 해서
진짜 실패한 것은 아니란
말을 하고 싶은 거다!
한라산 정상을 목적으로
두 번이나 제주도에 갔었다.
첫 번째 제주도에 갔을 땐
강풍 주의보에
아이예 한라산에 올라갈
시도를 하지 않았고
두 번째로 제주도에 갔을 땐
호우 주의보가 왔지만
또 한 번의 좌절을 맛보고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
한라산 2/3 정도까지라도
올라가고 싶었다.
올라가면 혹시 백록담까지
갈 수 있을 수도 있을 거란
기대감은
정상 가는 길을 막아 논 탓에
좌절되고 말았다.
곧 한라산 등반을 위해
제주도에 다시 갈 예정이다.
이번엔 백록담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이번에도
백록담에 가는 실패를
또 맛볼지도 모른다.
뭐 물론 네 번째에도
실패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 과정이 어찌 됐던
난 무조건 한라산 정상에 대해
성공의 스토리를
써내려 가고 싶은 사람이기에...
정상에 올라갈 수 있을 때까지
한라산 문을 두드려 볼 계획이다.
아직까지 나는
'한라산 정상 등반에 실패한 사람'이지만
내가 결국 한라산 정상을
등반하는 순간!
이 모든 과정이
참 재밌는 스토리로
재구성 되게 된다.
그러니 우리 모두
성공이라는 결과를 위해
그 과정이 성공이 될 수 있게
자신만의 인생 스토리를
재밌게 써내려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