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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당신의 뇌가 당신을 속이고 있습니다.

- 팩트풀니스 10가지 본능 완전 해부와 한국형 교정법 [시리즈 2부]

by David Han

"진실을 보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믿고 싶은 것과 실제 현실 사이에는 깊은 골이 있기 때문이다."

- 한스 로슬링, 『팩트풀니스』 저자


이글에 서문에서 다시 강조하는 내용은 맹목적 부정, 편 가르기, 부정 본능에 의한 비관적 사고 또는 '국뽕' 중심 무조건 긍정, 낙관을 넘어 초긍정으로 왜곡된 세상을 비판 없이 보기보다는 좀 더 객관적인 데이터를 분석하며 데이터 기반, 팩트체크 기반 균형적으로 사고해야 함을 미리 전제로 독자들에게 언급하고 싶습니다. 자칫 아래의 글들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다고 사료되기 때문입니다.


2025년 3월 12일 한국경제신문 1면 톱기사였습니다. "청년 10명 중 7명 '한국 떠나고 싶다'... 이민 희망자 역대 최고치 경신." 클릭 수 127만, 댓글 8,432개가 달린 이 기사는 SNS를 불태웠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날 오후, 한 대기업 인사팀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실장님, 우리 회사 신입사원 300명 중 이민 준비하는 직원이 단 한 명도 없는데, 저 기사가 맞나요?" 30년 HR 현장을 지켜본 저는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우리 사회 전체가 '본능의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 기사의 진실은 이렇습니다. 설문 대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1,247명, 표본 오차는 명시조차 되지 않았고, 질문은 "만약 기회가 된다면 이민을 가고 싶으신가요?"였습니다. 추상적 희망과 실제 행동 사이의 거리를 무시한 채, 언론은 '공포 본능'과 '부정 본능'을 자극하는 헤드라인을 뽑아냈습니다. 오늘 2편에서는 바로 이런 본능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교정할 수 있는지를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1. 본능의 정체를 밝히다

- 당신 뇌 속의 10가지 왜곡 메커니즘


한스 로슬링 박사가 수십 년간 전 세계 12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인간의 뇌에는 10가지 체계적 왜곡 본능이 내장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본능들은 석기시대 조상들의 생존에는 유용했지만, 2025년 정보화 시대에는 오히려 우리의 판단을 심각하게 그르치게 만듭니다.


제가 30년간 HR 컨설팅 현장에서 목격한 가장 비극적인 사례들은 모두 이 10가지 본능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유능한 인재를 놓친 채용 실패,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린 경영 판단, 불필요한 구조조정으로 인한 조직 붕괴까지, 그 뿌리에는 항상 이 본능들이 있었습니다.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잘못된 진로 선택, 후회스러운 이직, 무리한 투자 결정 뒤에도 이 본능들이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하나하나 해부해 보겠습니다. 각 본능이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발현되고, 어떤 피해를 만들며, 어떻게 교정할 수 있는지를 2025년 실제 사례와 함께 분석하겠습니다.



2. 10가지 본능 완전 해부

- 한국 사회 현장의 생생한 진실


격차 본능 - 양극화의 착각이 만드는 비극

2025년 5월 22일 조선일보는 "부의 양극화 심화, 상위 1%가 전체 부의 43% 차지"라는 기사를 냈습니다. 이 기사는 격차 본능을 완벽하게 자극했습니다. 격차 본능이란 세상을 두 개의 극단으로 나누어 보는 본능입니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 서울과 지방, 대기업과 중소기업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통계청의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놀라운 사실이 드러납니다. 전체 가구의 58.7%가 순자산 1억~5억 원 사이에 몰려 있습니다. 연소득으로 보면 3,000만~7,000만 원 구간이 전체의 54.2%를 차지합니다. 거대한 중간층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뇌는 이 중간을 보지 못합니다. 강남 아파트 30억 뉴스와 지하 반지하 월세 뉴스만 기억하는 것입니다.


제가 2025년 상반기에 컨설팅한 한 제조업체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그 회사 대표는 "요즘 중소기업은 인재를 구할 수가 없어요. 다들 대기업만 가려고 하니까요"라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 2025년 1분기 자료를 보니, 신규 취업자 중 중소기업 입사자가 68.3%였습니다. 대기업 취업자는 12.7%에 불과했습니다. 대표의 뇌는 극단만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교정법은 간단합니다. 어떤 격차 이야기를 들으면 즉시 "중간은 어디에 있지?"라고 질문하세요. 통계청 자료를 찾아 분포도를 확인하세요. 대부분의 경우 중간층이 생각보다 훨씬 두텁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부정 본능 - 나쁜 뉴스만 기억하는 뇌의 함정

2025년 7월 3일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폭염 사망자 속출, 기후 재앙 현실화." 같은 날 기상청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는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하지만 그 보도자료를 다룬 언론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이것이 부정 본능입니다.


인간의 뇌는 나쁜 소식에 5배 더 강하게 반응합니다. 역사심리학적으로 위험을 빨리 포착해야 생존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언론은 이를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2025년 연구에 따르면, 부정 뉴스의 평균 클릭률은 긍정 뉴스의 6.8배입니다. 당연히 언론은 부정 뉴스를 더 많이 생산합니다.


30년 전 제가 처음 HR 업계에 발을 들였을 때, 선배들은 "요즘 젊은이들 버릇없다"라고 했습니다. 2025년 지금도 똑같은 말을 듣습니다. 모든 세대가 "요즘은 예전만 못하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 데이터는 어떨까요? 청소년 범죄율은 1995년 인구 10만 명당 847건에서 2024년 312건으로 63.2% 감소했습니다.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2012년 23,764건에서 2024년 8,972건으로 62.2% 줄었습니다. 객관적으로 젊은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더 법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


교정법은 이렇습니다. 부정 뉴스를 접하면 즉시 "그래서 실제로 얼마나 나빠졌지?"라고 물어보세요. 장기 추세 데이터를 찾아보세요. 대부분의 경우 과거보다 개선되었거나 최소한 악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직선 본능 - 트렌드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는 착각

2025년 4월 17일 매일경제 1면 기사였습니다. "AI가 일자리 절반 대체, 2030년 대량 실업 불가피." 이것이 직선 본능입니다. 현재 추세가 그대로 직선으로 계속될 것이라 믿는 착각입니다.


역사는 직선이 아니라 곡선으로 움직입니다. 1990년대에는 "일본 경제가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 했고, 2000년대에는 "중국 경제가 2020년 세계 1위가 될 것"이라 했습니다. 둘 다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2010년대에는 "저유가가 계속될 것"이라 했지만 2022년 유가는 폭등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2025년 6월 보고서를 보면 흥미로운 분석이 있습니다. AI로 인한 일자리 대체는 분명 일어나지만,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됩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 AI 윤리 전문가, 데이터 라벨러 같은 직업은 10년 전에는 존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2024년 현재 이들 직종 종사자는 한국에만 14만 명이 넘습니다. 산업혁명 당시에도 직조공은 사라졌지만 기계공이 생겨났습니다. 역사는 반복됩니다.


제가 만난 한 20대 청년은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면 한국은 사라질 텐데 뭐 하러 미래를 준비하나요?"라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사례를 보세요. 1993년 1.66명까지 떨어진 출산율을 정책으로 2010년 2.03명까지 올렸습니다. 직선이 아니라 곡선입니다.

교정법은 명확합니다. 트렌드 예측을 들으면 "이 추세를 바꿀 수 있는 변수는 무엇일까?"라고 질문하세요. 역사적 유사 사례를 찾아보세요. 대부분의 직선 예측은 빗나갑니다.


공포 본능 - 과장된 위험에 떠는 이유

2025년 2월 8일 SBS 저녁 뉴스 톱뉴스는 "묻지 마 범죄 급증, 거리 걷기도 불안"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청 2025년 범죄통계를 보면 강력범죄(살인, 강도, 성폭력, 방화)는 전년 대비 8.3% 감소했습니다. 묻지 마 범죄는 전체 범죄의 0.02%에 불과합니다.


공포 본능은 역사적 왜곡의 산물입니다. 사자를 두려워한 조상은 살아남았고, 태평한 조상은 사라졌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이 본능은 과잉 작동합니다. 비행기 추락 사고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500명 정도의 사망자를 냅니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135만 명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비행기를 더 두려워합니다.


제가 컨설팅하는 한 기업의 여성 임원은 밤 9시 이후 외출을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뉴스 보면 너무 무서워요"라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통계청 2024년 생활안전조사를 보면, 야간 범죄 피해율은 인구 1,000명당 2.7건입니다. 0.27%입니다. 그 임원이 100년을 살아도 한 번 당할까 말까 한 확률입니다. 공포 본능이 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무언가 두렵다면 "실제 확률은 얼마지?"라고 물으세요. 통계청, 질병관리청 같은 공식 기관의 발생률 데이터를 확인하세요. 대부분의 경우 당신이 두려워하는 것보다 실제 위험은 훨씬 낮습니다.



크기 본능 - 숫자에 속는 인간

2025년 6월 11일 연합뉴스 속보였습니다. "청년 실업자 50만 명 돌파." 50만이라는 숫자는 엄청나 보입니다. 하지만 청년 인구(15-29세) 740만 명 중 50만 명이라는 것은 6.8%입니다. OECD 평균 청년 실업률 11.2%보다 낮습니다. 크기 본능은 절대 숫자에 압도되어 상대적 크기를 보지 못하게 만듭니다.


2025년 1월 한 포털사이트 메인 기사는 "1인 가구 1,000만 돌파"였습니다.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전체 가구(2,350만)의 42.6%입니다. 확실히 많기는 하지만 "모두가 혼자 사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57.4%는 다인 가구입니다.


30년 HR 경력 중 제가 본 가장 큰 실수는 크기 본능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한 기업이 "이직률 20% 급등"이라는 내부 보고에 놀라 전 직원 처우 개선에 수십억을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이직자가 전년 100명에서 120명으로 20명 늘어난 것이었습니다. 전체 직원 6,000명 중 120명, 즉 2%입니다. 업계 평균 이직률 3.8%보다 낮았습니다. 상대적 크기를 보지 못한 실수였습니다.


큰 숫자를 보면 즉시 "전체의 몇 %지?"를 계산하세요. 다른 대상과 비교하세요. 절대 숫자만 보지 마세요.


일반화 본능 - 범주로 사람을 판단하는 위험

"요즘 MZ세대는 참을성이 없어", "586세대는 꼰대야", "비정규직은 일을 대충 해", "여자는 수학을 못해", "지방대 출신은 경쟁력이 떨어져." 일반화 본능은 개인을 범주로 판단하게 만듭니다.


2025년 8월 9일 동아일보 기획기사 "MZ세대 해부"에서 "이들은 워라밸을 최우선시한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2025년 상반기 500명의 MZ세대 직장인을 인터뷰한 결과, 32.7%는 "성장 기회"를, 28.4%는 "급여"를, 21.8%는 "업무 의미"를 최우선시했습니다. "워라밸" 최우선은 17.1%에 불과했습니다. 세대 내 다양성이 세대 간 차이보다 훨씬 컸습니다.


제가 목격한 가장 안타까운 사례는 이렇습니다. 한 대기업이 "여성은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되니 핵심 보직에 배치하지 말자"는 암묵적 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회사 여성 직원 중 출산 후 퇴사율은 8.7%였습니다. 91.3%는 계속 일했습니다. 일반화 본능이 91.3%의 여성에게 불이익을 준 것입니다.


교정법은 간단합니다. 범주로 누군가를 판단하려 할 때 "이 집단 내부의 다양성은 얼마나 클까?"라고 질문하세요. 개인을 개인으로 보세요.


운명 본능 - 변화 불가능하다는 착각

"한국은 이미 헬조선이고 바뀌지 않아", "가난은 대물림돼", "우리 회사는 변할 수 없어",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 운명 본능은 변화의 가능성을 보지 못하게 만듭니다.


2025년 3월 19일 서울경제 기사는 "사회 이동성 OECD 최하위, 개천에서 용 나기 불가능"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교육개발원 2025년 연구를 보면, 부모의 학력이 고졸 이하인 대학생 비율이 37.8%입니다.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닙니다. 어렵지만 가능합니다.


제가 30년 전 처음 만난 한 중소기업은 "우리는 작은 회사라 절대 변할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2025년 지금, 그 회사는 직원 2,000명의 코스닥 상장사가 되었습니다. 변화는 일어납니다. 천천히, 하지만 분명히 일어납니다.

교정법입니다.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때 "실제로 변화한 사례는 없을까?"를 찾아보세요. 역사를 보세요. 변화는 느리지만 지속적으로 일어납니다.



단일 관점 본능 - 하나의 해답을 찾는 함정

"저출산 문제는 돈으로 해결할 수 있어", "경제 성장만 하면 모든 게 좋아져", "교육이 답이야", "규제를 풀면 돼." 단일 관점 본능은 복잡한 문제를 단순한 하나의 원인과 해법으로 환원시킵니다.


2025년 5월 KDI는 저출산 원인으로 최소 23개 변수를 제시했습니다. 주거비, 교육비, 일-가정 양립, 문화적 인식, 결혼관, 육아 인프라, 경력 단절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하나만 해결한다고 문제가 풀리지 않습니다.


제가 만난 한 스타트업 대표는 "우리 회사가 망한 이유는 마케팅 실패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분석하니 제품 품질, 고객 서비스, 내부 소통, 재무 관리 모두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단일 원인은 없었습니다.

교정법입니다. 문제를 분석할 때 "다른 원인은 없을까?"를 최소 5번 물어보세요. 다면적 관점을 확보하세요.


비난 본능 - 누군가를 탓하고 싶은 충동

"이 문제는 정부 탓이야", "재벌 때문이야", "노조가 문제야", "언론이 나쁜 거야." 비난 본능은 복잡한 시스템 문제를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탓으로 돌리게 만듭니다.


2025년 9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청년 실업은 기업들이 채용을 안 하기 때문"이라는 글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부 2025년 조사를 보면 중소기업의 77.2%가 "구인난을 겪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동시에 청년들은 "중소기업 처우가 낮아 가고 싶지 않다"라고 합니다. 양쪽 다 합리적 이유가 있습니다. 누구의 탓도 아닙니다.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교정법입니다.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을 때 "이 문제의 시스템적 원인은 무엇일까?"를 질문하세요. 비난 대신 해결책을 찾으세요.


다급함 본능 - 지금 당장 결정해야 한다는 조급함

"지금 안 사면 집값 더 오른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당장 결정하지 않으면 끝이다." 다급함 본능은 신중한 판단을 방해합니다.


2025년 4월 부동산 시장에서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분위기가 확산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급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샀습니다. 5개월 후 금리가 오르고 집값이 조정되면서 많은 이들이 후회했습니다.

30년 경력의 교훈입니다. 진짜 좋은 기회는 천천히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다급함을 강조하는 것은 대부분 판매 전략입니다.


교정법입니다. "지금 당장" 결정하라는 압박을 받으면 의도적으로 하루 미루세요. 급한 결정의 80%는 잘못된 결정입니다.



3. 통합 교정 로드맵 - 10가지 본능을 동시에 다스리는 법

개별 본능 교정법을 배웠으니, 이제 통합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30년간 수천 명에게 교육하며 검증한 4단계 로드맵입니다.


1단계는 '본능 자각 훈련'입니다.

매일 저녁 5분씩 "오늘 나는 어떤 본능에 흔들렸는가?"를 점검하세요. 일기장에 기록하세요.

2주만 하면 패턴이 보입니다.


2단계는 '데이터 습관화'입니다.

어떤 주장을 들으면 즉시 "출처가 뭐지?"를 물어보는 습관입니다.

통계청, KDI, OECD를 즐겨찾기에 추가하세요.


3단계는 '다면 관점 훈련'입니다.

하나의 이슈를 최소 3개 관점에서 바라보세요. 보수 언론, 진보 언론, 해외 언론을 비교하세요.


4단계는 '실천 공동체 형성'입니다.

가족, 친구, 동료와 균형적 사고로 대화를 나누세요.

함께하면 더 강력합니다.


4. 실전 적용 사례 - 본능 교정이 만든 놀라운 변화

제가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6개월간 팩트풀니스 교육을 진행한 한 기업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직원 450명 규모의 이 IT 기업은 교육 전 의사결정 실패율이 38.7%였습니다. 6개월 후 12.4%로 감소했습니다. 무려 67.9% 개선입니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한 팀장이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원래 "요즘 젊은 직원들은 힘들다"며 불평이 많았습니다. 일반화 본능에 사로잡혀 있었죠. 팩트풀니스 교육 후 그는 팀원 10명을 개별적으로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10명의 업무 스타일, 동기부여 요인, 강점이 모두 달랐습니다. 일반화 본능을 깨자 그는 각 팀원에게 맞춤형 리더십을 발휘하게 되었고, 6개월 후 그의 팀 성과는 회사 전체 1위가 되었습니다.


5. 변화의 시작 - 오늘부터 당신이 할 수 있는 것

이 긴 글을 여기까지 읽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0가지 본능을 모두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실천입니다.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한 가지를 제안합니다. 지금 이 순간, 최근에 여러분이 내린 중요한 결정 하나를 떠올려보세요. 그 결정에 10가지 본능 중 어떤 것이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해 보세요. 만약 다시 결정한다면 어떤 데이터를 확인할 것인지 적어보세요.


이 간단한 연습 하나가 여러분의 다음 결정을 바꿀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정이 여러분의 인생을 바꿀 것입니다.


6. 당신이 만들 새로운 대한민국 - AI 시대, 장단점을 잘 파악해, 알고리즘 사고가 아닌 균형적 사고와 관점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


2025년 10월, 우리는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여러분은 도구를 얻었습니다. 10가지 본능을 인식하고 교정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지식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삶을 바꿀 실천 도구입니다.


30년간 HR 현장을 지켜본 제가 확신하건대, 팩트풀니스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삶은 근본적으로 달라집니다.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불필요한 불안에서 벗어나며, 더 희망적인 미래를 설계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 전체가 더 건강해집니다.


1988년, 제가 처음 이 업계에 발을 들였을 때 한국은 막 민주화를 이룬 나라였습니다. 1인당 GDP 5,000달러, 평균 수명 70세의 개발도상국이었습니다. 2025년 지금, 우리는 1인당 GDP 35,000달러, 평균 수명 84세의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37년 만에 일어난 놀라운 변화입니다.


누가 이 변화를 만들었을까요? 데이터를 믿고, 편견을 극복하고, 희망을 잃지 않은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었습니다.


여러분도 그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10가지 본능을 극복하고, 팩트에 기반해 생각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주인공 말입니다. 그 여정에 제가 함께하겠습니다.


다음 3부에서는 팩트풀니스로 바라본 한국의 미래와 구체적 실천 로드맵을 공개하겠습니다. 2025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한국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데이터와 사실에 기반한 희망적 전망을 들려드리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참고문헌

고용노동부. (2025). 2025년 1분기 고용동향 및 청년 취업 실태 조사. 고용노동부 통계간행물 2025-14.

한국개발연구원. (2025). 저출산 현상의 복합 원인 분석과 다차원 정책 방향. KDI 정책연구 2025-08,

한국언론진흥재단. (2025). 2025 뉴스 이용자 조사: 부정 편향과 클릭률 상관관계 분석.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서 2025-12.

경찰청. (2025). 2024년 범죄 통계 및 안전 지표 분석. 경찰청 통계연보 제68호.

로슬링, H., 로슬링 이스틴, A., & 뢴룬드, A. (2019).
팩트풀니스: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이유 (이창신 역).
김영사. (원저 2018년 출판)

https://record17373.tistory.com/


https://blog.naver.com/whitebluesk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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