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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승재 May 31. 2023

렌즈 속 세상은 다르다(삶의 투 트랙 20화)

by 장승재, 장승재작가, 장승재칼럼니스트, 장승재여행작가, 장승재강사

육아휴직을 하면서 직장생활을 했더라면

 절대로 하지 못했을 경험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음식점에서 낮술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

 카페에 두 세시에 북적인다는 사실, 

주간 교육에도 수강생들이 공부하러 방문한다는 점 등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만 하는 밥벌이 직장인으로서 세상 밖 풍경이었다.



누구나 살아왔던 삶에서 타인을 평가한다.

 내가 살아온 환경에서 모두가 사는 거처럼 생각한다.

 세계의 주된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우물 안 개구리와 같은 좁은 발상이다.


 모두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생업을 하며

 살아올 거라고 나도 마찬가지였다.

 나의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 

일하는 시간은 사람마다 모두가 다르겠구나!라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  



우리가 흔히 잘못 사용하고 있거나 혼동하는 말 중에

 ‘다르다’와 ‘틀리다’를 혼용하여 많이 표현한다.

 차이의 선명함이 나타나도 나의 기준에서 벗어나서

 다름을 ‘틀리다’로 말한다. 

그 순간 이분법적 사고를 하며

 다양성을 존중해야 하는 사회에서 착오를 범한다. 



살아온 시대와 지나온 역사, 앞으로 지낼 미래의 발걸음도 모두 다르다.

 본인이 겪었던 일을 토대로 지레짐작하는 건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다.

아내가 주로 하는 말 중에는 “그럴 수 있지!”가 있다. 

나의 판단이 틀릴 수 있음을 내포한다.

 이말을 버릇처럼 사용하면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습관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나만의 인정 언어를 습관적으로 사용해야겠다.

 굳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현상을 강요하거나

 우기는 사람은 취향을 존중하지 않는 비정상적 태도이다.




 짜장면과 짬봉, 지하철 혹은

 버스 중 본인의 선호도가 남들과 다를 수 있듯, 

‘나 역시도 그랬어!’라고 동조하며 존중하는 말투를 머금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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