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네 May 15. 2023

57. 장미는 다르지

건너편 아파트 화단

장미 나무 한 그루

오랜만이다

시선을 빼앗긴 건


좀 보태서 말하면

보물 찾은 느낌

회색 아파트 숲에

예쁜 장미라서


같은 화단이었다

지난 3월의 벚꽃도

그런데 너무 빨리 졌다

크고 화려한 그 벚꽃은


하지만 다르겠지

저 붉은 장미는

가벼운 벚꽃처럼 

흩날리진 않으니까

작가의 이전글 56. 너의 가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