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건너편 아파트 화단
장미 나무 한 그루
오랜만이다
시선을 빼앗긴 건
좀 보태서 말하면
보물 찾은 느낌
회색 아파트 숲에
예쁜 장미라서
같은 화단이었다
지난 3월의 벚꽃도
그런데 너무 빨리 졌다
크고 화려한 그 벚꽃은
하지만 다르겠지
저 붉은 장미는
가벼운 벚꽃처럼
흩날리진 않으니까
희망은, 나 자신과 거리를 둘 때 보이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