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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네 May 13. 2024

65. 너에게

14년 전

너를 처음 만났을 때

그 순간, 지금도 기억나

선물처럼 왔지 

그날, 너는, 나에게

그런, 너를, 보내며...

시간이 너무 빠르네 

가혹할 정도로


지금도 마음 아픈 건

함께하지 못한 것

마지막 순간에 

그래도 감사해 

자는 것처럼 떠났다니


함께했던 모든 날들

어떻게 잊을까

다 기억하진 못하지만

다 마음속에 담겨있어

산책했던 길들

앉아있던 의자

그 흔적들, 추억들

다 마음속에 있어

그리움

조금씩 지워지겠지만

사라지진 않을 거야 


먼 훗날 

다시 만날 테지만

살다가 보고플 것 같아 

보고 싶을 땐

꿈속에서 만나자


그동안 고마웠어 

그리고 사랑한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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