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전
너를 처음 만났을 때
그 순간, 지금도 기억나
선물처럼 왔지
그날, 너는, 나에게
그런, 너를, 보내며...
시간이 너무 빠르네
가혹할 정도로
지금도 마음 아픈 건
함께하지 못한 것
마지막 순간에
그래도 감사해
자는 것처럼 떠났다니
함께했던 모든 날들
어떻게 잊을까
다 기억하진 못하지만
다 마음속에 담겨있어
산책했던 길들
앉아있던 의자
그 흔적들, 추억들
다 마음속에 있어
그리움
조금씩 지워지겠지만
사라지진 않을 거야
먼 훗날
다시 만날 테지만
살다가 보고플 것 같아
보고 싶을 땐
꿈속에서 만나자
그동안 고마웠어
그리고 사랑한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