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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높아지려면

by 그네

어느 법조인의 책

요즘 읽고 있다

<호의에 대하여>

은은한 제목이다


내 맘을 사로잡은 글 하나


어떤 왕후박나무

500년을 버텼다고 한다

바람 부는 바닷가에서

그 비밀은?

옆으로 퍼져 있었단다

높이 솟구친 게 아니라


가슴속에 새겨진다

저자의 예리한 시선


“그렇다면 이 나무는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을 낮추는 것이 자신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것을 말입니다”(p. 140).


나 자신에게 묻는다

“높아지고 싶은가?”

그럼, 모방하라

저 나무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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