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법조인의 책
요즘 읽고 있다
<호의에 대하여>
은은한 제목이다
내 맘을 사로잡은 글 하나
어떤 왕후박나무
500년을 버텼다고 한다
바람 부는 바닷가에서
그 비밀은?
옆으로 퍼져 있었단다
높이 솟구친 게 아니라
가슴속에 새겨진다
저자의 예리한 시선
“그렇다면 이 나무는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을 낮추는 것이 자신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것을 말입니다”(p. 140).
나 자신에게 묻는다
“높아지고 싶은가?”
그럼, 모방하라
저 나무의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