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자 다리에는 원자폭탄이 아니 사실은 쥐덫이
손에서 손으로 돌려지는 카드 안에는 담뱃불을 당기는 애벌레가
어찌 됐건 탁자에 붙여놓은 덫은 혼자 방을 기어 나올 수 없으니까.
그러나 어느 날 기계로 만든 신이 가라사대
스스로를 악의 구렁텅이에 떠밀지 말지어다
나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사실은 이야기하지 않아도 된다.
"아, 그럼 맥거핀은 아무것도 아닌 거군요!"
Ⓒ김도넛(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