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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곱단이 May 27. 2021

<운명상담소>, 일민 미술관

모든 것은 예술이 될 수 있다

전시장에 있는 모든 것들이 운명 같았고,

모든 소리가 신탁 같았다.

일상이었으면 스쳐지나갔을 것들이

필연으로 느껴지는 순간들이었다.


다른 날이 아니라 마침 오늘,

쏟아지는 비를 뚫고 이 곳을 찾아

뇌스캔도 받고, 부족했던 기운도 챙기고,

잊고 지냈던 애착인형도 다시 떠올리고,

다람쥐로, 또 해파리로 다시 태어났다.


오늘 들은 말이 5월의 어느 날에

답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이게 운명의 흐름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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