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위기 상담에 관하여
2020년 통계청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의 이혼 건수는 10만 7,000건이다. 전체 이혼 건수 중에서는 혼인지속기간이 20년 이상 된 부부들이 이혼한 비율이 37.2%로 가장 많다. 이 다음으로는 혼인지속기간이 4년 이하인 부부의 이혼이 많으며 비율은 19.8%에 해당한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외도, 섹스리스, 성격 차이 등 다양한 부부갈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부부가 많지만 이혼을 결심하기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통계청의 조사를 보고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살아온 부부가 이혼을 결심하기까지 얼마나 수많은 일들이 있었을지, 4년 이하의 부부가 결혼생활을 하며 서로 맞춰가다 얼마나 큰 한계에 부딪쳤으면 헤어지기를 선택하였을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부부들이 이혼을 고민할 때, 이혼 이후의 삶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주위 사람들이 "다들 고민하며 산다. 너만 힘든 거 아니다."라고 하며 이혼을 만류하면 또 참아보기로 했다가도 얼마나 더 참고 살아야 하는지 착잡하기만 하다. 그리고 이혼은 앞으로 남은 몇 십년의 삶을 영위해나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아주 '현실적인 문제'이기에 감정적으로만 결정할 일은 아니기도 하다.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명확한 답이 있기라도 할까?
이렇게 이혼을 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혼 위기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혼 위기 상담은 이혼을 독려하거나 화해를 재촉하는 상담이 아니다. 이혼 위기 상담은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방법이다. 내가 과연 정말 이혼을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부부문제의 개선을 원하는 것인지, 또는 다른 방식으로의 보상이나 위로를 원하는 것인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혼 위기 상담을 받으면서 결혼생활에서 겪었던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을 얻으며 자신의 이혼 결심에 문제는 없는지 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 혼자서 고민하기보다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내가 원하는 것에 집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