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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다 Jan 28. 2019

욕망 다이어트






"건강한 몸매를 원하십니까?"


모델들은 하나같이 늘씬한 몸매가

드러나는 타이츠를 입었다.


경쾌한 가요에 맞춰 가뿐하게

러닝머신 위를 달린다.


운동기구를 파는 홈쇼핑 광고에서,

피트니스 개장을 알리는 전단지에서...

다이어트는 필수라며 떠들어댄다.


바지 위로 삐져나온 뱃살을

쓰다듬다 한숨이 나온다.

'올해는 꼭 다이어트해야지...'



신년을 맞아 계획들이 쏟아진다.

하고 싶은 것, 해야만 하는 것, 미뤄뒀던 것들을

주섬주섬 꺼내어 적어본다.


어제를 후회하고 내일을 고민한다.

이내 심란해져 쉬 잠이 오지 않는다.


더덕더덕 살이 붙은 생각들은

무겁고 둔탁하게  나를 짓누른다.


'더 잘 하고 싶다. 더 갖고 싶다.'

욕망은 금세 불안을 몰고 온다.


방치해두면 제멋대로 커져

감당 못할 비계덩어리가 되곤한다.


비만은 건강에 해롭다.

욕망에도, 생각에도.. 살이 찌면 마찬가지.


올해의 계획은 (또) 다이어트맞다.

조금 달라진 점이라면 '욕망 다이어트'라는 것.






*달다의 이야기를 나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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