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뉴라이트 사관으로 인해서 미치는 한국사회 악영향들
건국전쟁의 열풍이 지나기도 전에 다시 후속작이 나온다고 한다.
정말 원작이 이렇게 처참할 정도로 사실왜곡으로 덮여있는데, 후속작은 또 얼마나 이승만을 영웅으로 만들기 위한 사실 왜곡으로 가득찰지 기대가 된다.
그런데 나는 한번 더 나아가서 왜 이런 영화, 그리고 뉴라이트란 타이틀이 생겨났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싶다.
신우익을 자처하는 현재의 역사학계는 반민족 친일사관을 주로 하는 집단이라. 왜 이러한 집단이 우익, 즉 국익을 대변하는 입장이 되었는가.
그것은 대한민국에 제대로 된 우파, 즉 민족주의가 형성된 적이 없어서 그런 것이다.
이승만 정권 시기, 친일파를 제대로 처단하지 못한 것에서 시작해서, 그 대표적인 친일파이자 남로당 출신인 공산주의자 박정희 정권, 그리고 찬탈찬탈자 전두환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는 자신들의 낮은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 반민족적인 세력과도 얼마든지 협력할 수 있는 그러한 우파 정권으로 존립하고 있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결정적인 시기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 친일파들을 용서했던 이승만의 과오를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친일파들의 척결을 하지 못한 과오는 어디가고 이승만 동상이 무너진지 50년이 지난 지금에서 다시 이승만의 동상이 들어서고, 이승만 기념관이 들어서고 있다.
난 이 것이 이명박 시기 뉴라이트를 허용했던 그 순간부터라고 생각한다. 암묵적으로 활동했던 낙성대 연구소의 인간들이 이명박 시기 자신의 낮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끌어들였던 뉴라이트 계열... 그 들의 부활은 한국의 역사에 비극을 야기했다
이명박 정권 당시에도 종횡무진 활약했던 이영훈 등의 낙성대 연구소의 무리들은 이번 건국전쟁에도 어김없이 활약하면서 대한민국의 반민족 친일 사관의 뿌리임을 자청하고 있다.
그러한 사상적 배경에는 개인적으로 민족주의도 제대로 정립하지 못하면서 포스트 모던을 외치면서 세계화를 외치는 현재의 대한민국 지식인들의 모습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라. 대한민국의 국민학교는 어디서 유래했는가? 1930년도 40년도에 황국신민학교의 준말이 국민학교였다. 초등학교란 표현은 문민정부 들어서야 가능해졌다.
생각해보라. 일제 치하의 상징이었던 조선총독부가 언제 무너졌는가?
왜 하필이면 문민정부 하에서 이 모든 것들이 이뤄졌는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박정희는 대표적인 일본 육사 출신의 친일 인물이었고, 그의 집권 이후 419혁명 이후의 모든 민주화의 씨앗들을 잠재워버렸다.
동시에 그는 민족적 민주주의란 이야기를 하였지만, 일본의 아무런 사죄도 없이 한일 협약을 맺어버렸으며 이후에도 군부 독재 정권 하에서 강제 징용, 강제 징병, 위안부 성노예 등의 문제에 대해서 과연 단 한번이라도 일체 일본의 사과를 받기 위한 노력조차 있었는지 궁금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모든 것들이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민족은 내쳐버릴 수 있는 권력자들의 독재하에서 잃어버린 민족주의 정기의 부재에서 기인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 1980년대 후반 낙성대 연구소가 들어섰고, 그 들의 10년의 치밀한 연구는 2000년대 후반부터 활약하기 시작했다. 그 시작의 끝이 바로 지금이라 생각한다. 건국전쟁에 열광하는 이들, 그리고 체계적인 보수 유튜버, 언론등의 압박으로 인해서 이에 대해서 단 한마디도 못하는 지식인들의 침묵 속에서 건국전쟁이라는 말도안되는 반민족적인 영화가 흥행하였다. 이러한 기조라면 대한민국 안에서는 얼마든지 제2의 제3의 건국전쟁과 같은 말도 안되는 영화가 만들어 질 것이다.
포스트 모던을 이야기하면서 세계화를 주장하였던 이들... 그 들은 이번 건국전쟁의 역사왜곡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다. 그런 그 들에게 묻는다.
세계화는 커녕, 민족주의는 이뤄졌습니까?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참담한 영화가 만들어지고, 그 영화가 무려 100만명이라는 사람들이 보게 되었고, 그 영화의 주인공 이승만의 피해자들이 여전히 생존하는 가운데 이승만 기념관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 그 속에 지식인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는가?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대학에는 사학과가 존재한다. 그리고 거기에서 현재 교수를 진행 중인 수 많은 교수들, 그리고 그 밖에 현재, 정치, 언론, 그리고 교육 영역 등지에서 활약하는 역사학계의 지식인들은 어찌 이런 대한민국의 역사를 좀 먹는 뉴라이트의 횡포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는가?
그 침묵 속에서 지난 10년을 성장한 결과 뉴라이트는 정권의 비호하에서 100만명을 동반한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 이 책임... 정말, 정말 뼈저리게 반성하고 참회해야 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대한민국은 세계화로 나아가기 이전에 대한민국의 정체성, 즉 3.1운동으로부터 시작하여 임시정부, 그리고 419혁명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시간들을 말하는 그 정체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다시 한 번 우리가 나아가야할 길을 생각해야 한다.
헌법 전문에 실려있는 419혁명을 전면으로 반박하는 건국전쟁의 흥행. 이 과정에 지식인들의 침묵과, 다수 대중들의 역사의식의 부재 속에서 민족주의는 퇴행하고 있었다. 그 민족주의의 부재 속에 이제 우리는 우리 실익도 챙기지 못하는 외교정책, 우리 이익도 챙기지 못하는 경제정책, 우리 실익도 챙기지 못하는 국제사회 내 명분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모든 것은 나의 이익을 챙길 수 있는 이기성으로부터 비롯된다. 그 것을 확장하면 민족주의이다. 우리 민족의 것을 챙길 줄알아야 세계의 트렌드에 부합할 수 있다.
전문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ㆍ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ㆍ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ㆍ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1948년 7월 12일에 제정되고 8차에 걸쳐 개정된 헌법을 이제 국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투표에 의하여 개정한다.
1987년 10월 29일
헌법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