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아이답게 살 권리는 지켜주고 싶다
나는 내년에 사용될 디지털 교과서의 사용을 반대한다. 왜냐하면 개인용으로 패드를 주면 뭔가 유튜브같이 다른 앱들을 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속 디지털 화면을 보면 시력도 안 좋아지고 만약 화면이 깨지면 수리비도 필요하다. 내가 3학년 때 코로나 때문에 줌으로 수업을 받았었는데 집에 있다 보니 계속 딴짓을 하고 싶어서 힘들었다. 반면 실제로 수업을 들을 때에는 쌤이 바로 앞에 있어서 집중이 더 잘 됐다.(주*)
내년부터 학교에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한다고 한다. 디지털 교과서에 AI를 접목시킨다고 한다. AI를 이용해 평균보다 점수가 낮은 과목과 문제를 풀라고 한다. 하지만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건 자신이 알고 고칠 수 있고, 알고 있다고 해도 자신이 하고 싶은 다른 일을 하는 데 시간을 쓸 수도 있다. 그런데 막대한 자금을 들여 이렇게 바꿔야 하나 싶기도 하다. 또 교과서가 종이가 아닌 전자기기에서 사용되는 게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종이에 쓰는 것과 다르게 전자기기에 필기를 하려면 전자기기용 펜으로 쓸 텐데 그러면 필기를 할 때 불편할 수 있고 처음부터 펜을 주지 않아 불편함을 줄 수도 있다. 또 전자기기에서 교과서가 아닌 다른 앱에 들어가 다른 용도로 사용해 오히려 수업에 더 집중을 못할 수도 있다. 그리고 코로나 때처럼 줌으로 수업을 하면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줌이라서 얼굴만 화면에 올려놓고 태블릿 뒤에 컴퓨터로 게임하거나 핸드폰을 책상 아래에 올려놓고 이어폰 끼고 유튜브를 보면 알 수도 없게 되어 수업에 집중을 할 수 없게 된다.(재*)
내년 내가 중학교 1학년이 되는 해부터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한다고 한다. 나는 이 제도가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 AI를 쓰게 되면 당연히 학생의 건강도 안 좋아진다. 예를 들면 거북목이나 손목터널증후군, 시력 저하와 같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학생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정한 게 무엇보다 기분이 별로고 불쾌했다. 코로나 시대엔 줌 수업도 했었는데 컴퓨터나 전자기기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그것 때문에 성적에 문제가 생겨 꿈을 포기할 수도 있다. 물론 컴퓨터 사용 방법을 알면 좋지만 그건 학습의 자유이기 때문에 교육부나 나라가 신경 쓸 건 아닌 것 같다. 만약 패드나 노트북을 준다면 종이책이면 한 권씩 직접 가져가서 공부할 수 있었는데 보안이나 분실 문제로 못 가져가게 하면 너무 불편할 것 같다. 코로나 시대에 줌 수업할 때는 뭔가 더 소통이 안 되고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코로나가 끝나고 만나서 수업을 할 때는 눈을 마주치면서 말해 소통이 편하다.(서*)
나는 디지털 교과서가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긴 하다. 아날로그 교과서에서 새로운 교과서를 사용해 보니까 새로울 것 같긴 하다. 그러나 디지털 교과서가 지나치게 일상적으로 이용되면 안 좋은 점이 더 많을 것 같다. 먼저 자신의 진로, 의지와 상관없이 모든 교육을 강요받아야 되는 것 같다. 그리고 계속 디지털 기계를 보게 되면 눈 건강에도 안 좋고 오용으로 인해 중독이 될 수도 있다. 또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 중 나는 대면수업이 더 효과적인 것 같다. 선생님과 학생이 눈을 보고 있기 때문에 딴짓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수업 자료와 아날로그 수업 자료 중에는 디지털 수업 자료가 더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 선생님의 말만으로는 어디가 수업 진도인지도 모를 때가 있기 때문이다. 개인 보충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자신이 원한다면 하는 게 맞지만 디지털 개인 보충은 포기할 자유조차 주지 않기 때문이다.(시*)
AI가 부족한 과목들을 하라고 시킨다고 하니, 자신이 직접 하는 숙제 같은 것들을 잘하지 못할 것 같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이 시키는 대로 하게 되면, 자신이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예산을 사람들의 복지와 국방비(트럼프가 주한미군 임금을 올린다고 해 국방비 예산이 올랐을 것)등 쓸 데가 많을 것인데, 사람들이 반대하는 디지털 교과서 정책에 투자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좋은 점도 많을 것이다. 자신이 못하는 과목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기에 평균적인 성적이 날 수 있지만, 학생들이 잘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하지는 않기에 학생들의 개성이 사라질 수 있다.(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