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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맅업 Litup May 08. 2023

영국 최대 규모의 미술관이 우리나라에 온 이유

전시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중고등학교 시절, 미술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서양 미술 작품들을 실제로 마주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올해 유럽에 가지 않아도 서양 미술 작품을 원화로 볼 수 있는 전시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오픈 소식이 올라오자마자 얼리버드 티켓부터 치열한 예매 전쟁이 시작되었는데요. 



한국과 영국 수교 140주년을 맞아 영국 최대 규모의 미술관인 내셔널 갤러리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국내 최초로 대표 소장품 52점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해요. 영국 런던 대표 관광 명소로 손꼽히는 영국 내셔널 갤러리는 13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까지 약 2,300여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어요.


*출처: (왼) 라파엘로의 작품 '성모자와 세례 요한'/(오)카라바조의 작품 '도마뱀에 물린 소년'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이번 전시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에선 신으로부터 인간으로 시선이 바뀌며 작품에 인간의 모습과 일상을 그리기 시작한 명작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특히, 서양 미술사에서 예술이 꽃피던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 거장 라파엘로, 카라바조, 렘브란트의 원화를 볼 수 있어요.


*출처: 반 고흐, '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1890)/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가난한 삶을 살고 정신병으로 고통을 받았던 비운의 예술가 빈센트 반 고흐가 오랫동안 관심을 가졌던 나비를 담은 작품 '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1890)를 볼 수 있는데요. 흰 애벌레에서 나비로 변신하는 모습에 영감을 받았던 반 고흐처럼 평범한 일상 속 풍경을 관찰하고 새롭게 작품에 담은 그의 시선을 확인해 보세요.


*출처: 존 컨스터블의 작품 '스트랫퍼드의 종이공장', 1820 /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또 이번 전시에선 영국 최고 권위 있는 현대미술상인 '터너상(Turner Prize)'의 주인공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와 같은 시대를 산 존 컨스터블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근대 풍경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두 화가 모두 풍경화를 그렸지만 다른 스타일을 추구했는데요. 터너는 전체적인 풍경 속 빛의 묘사에 집중한 반면, 존 컨스터블은 풍경을 구성하는 자연 그 자체를 세밀하게 담았죠.


영국 내셔널 갤러리의 소장품을 통해 15세기 르네상스 시대부터 20세기 초 인상주의 회화까지 약 600년에 걸친 서양 미술사의 흐름을 통해 고전 작품의 아름다움을 즐겨보세요!



전시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정보

-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찾아가기]
- 기간: 2023.06.02.(금) ~ 2023.10.09.(월)(*09.29 추석 당일 휴관)
- 시간: 월, 화, 목, 금,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오후 5시 20분 티켓 발권 및 입장 마감)
수,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오후 8시 20분 티켓 발권 및 입장 마감)
- 가격: 성인 18,000원 청소년(만 13~24세) 15,000원 어린이(만 7~12세) 10,000원 유아(만 4~6세) 7,000원[예매하기]

*현재 얼리버드 티켓 예매가 종료된 후, 5월 15일(월) 오전 10시부터 6월 일반 예매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자세히 보기]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사리에 맞게 묻고, 조심스럽게 듣고, 침착하게 대답하라.

그리고 더 할 말이 없으면 침묵하기를 배워라. - 르네상스 대표 거장 라파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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