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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루트 Oct 28. 2022

철학


철학은 인생, 세상 등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사전에는 나와있다.
하지만 철학이란 학문의 대상과 범위가 너무 넓기에 단순히 이런 정의만으로 정의되는 것에 제한이 있다. 그렇다고 더욱 세밀하고 넓게 하자니 철학의 특성상 합의되기 힘든 점들도 많고 말이다.

그렇다면 객관적인 정의가 아닌 주관적인 정의를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주관적으로 생각해본 철학은 주관적인 사고 검증이라 생각된다. 자기 생각에 대한 생각이며, 믿음(지식, 기억, 신념 등을 모두 포함한)의 분석이다. 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자유라 생각된다. 자신이 가진 정보를 전수 조사하여 정식 통관시키는 작업이다. 나도 모르게 들어온 밀반입 정보를 필터링하여 정말 자신만의 것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사실상 검사하지 않고 들어온, 흔히 그저 '당연하다'라는 당위성으로 판단해온 것들은 내가 아니며, 따라서 당위적인 것이 많아질수록 자신의 존재가 다른 것에 휘둘리게 되는 것이다.

그럼 철학의 방법론은 무엇인가? 먼저 당위성을 해체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당연하고 무조건 그래야만 하는 것은 없다. 그럼에도 에너지의 효율성 때문에 당위성을 버리기 힘들어한다. 당위성은 검토를 생략함으로써 상당량의 에너지 절약하기 때문이다.

당위성을 해체했다면 그다음은 본격적인 검토 과정이다. 난 주로 5why기법과 같이 지속적인 왜를 던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더 이상 왜가 안 나올 즈음 반대나 소거의 상황을 가정해본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사고를 비교하고 검사하고 분석한다. 최종적으로는 이렇게 나온 결과들을 정리하고 통합하며 기존의 데이터베이스와 융화시킨다.
그 과정에서 공통적인 부분이 나온다면 하나의 이론으로 통합하고, 기존과 다른 정보라면 비교하여 이유를 찾아낸다.

이러한 철학을 통해 자신을 확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길과 속도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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