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J답게 계획도 어느 정도 짜고 갈 준비 완료 완벽했다고 생각했는데, 글쎄 공항수령 필요한 와이파이 도시락 신청한 거 까먹고 편의점에서 급하게 유심 사고 아주 산만했던 나 자신...티켓팅 완료되서 사진 찍을때만해도 마냥 신나있었던 우리 ㅎㅎ
같이 가는 언니에게 와이파이는 내가 챙긴다고 호언장담했는데 기억 실종으로 인해 멍청비용으로 시작한 마카오 여행...ㅎㅎ 이때부터 심상치 않았어요!
《 언니 시작부터 미안하고 사랑해 알지?》
그래도 신나게 기내식 먹어줍니다!
제 최애 기내식은 말해 뭐 해~ 비빔밥이죠.
한국인이라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새빨간 양념에 버무린 비빔밥.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어요.
비몽사몽 도착했어요.
환전한 돈으로 글쎄 버스 타려고 했는데
큰 단위의 돈 밖에 없어서 대략 난감했어요.
그래서 자판기에 큰 단위의 돈을 넣으면 잔돈 (동전) 만들 생각으로 생수를 구매하려는시도를 몇 번이나 했는데 결국.
체인지 만들기 실패.(알고보니 자판기에는 큰단위 돈을 안받는다고 안내문이 적혀졌있었으나, 나중에서야 발견한 안내 문구)그걸 보고 있었던 현지인분이우리가 물을 먹고 싶어 하는 줄 알고 자신이 카드로 돈을 내주겠다는 시늉을 하셔서 우리는 아니에요 ㅎㅎ 괜찮아요! 손동작으로 크게 엑스 표시를 하면서 우당탕당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럭키비키 하게 같이 간 언니가 이전에 홍콩 여행을 가서
쓰다 남은 동전이 있었기에 그걸로 버스비는 해결할 수 있었어요.(언니 없었으면 잔돈 못 돌려받고 또 멍청비용 발생한 번 했다)
새벽에 정말 아무도 없었고
우리만 덩그러니...ㅎㅎ
순간 무서웠으나 정신줄 다시 붙잡고 길 찾기 시작!
그리고 버스에 내려서 숙소를 가려고 하는데
글쎄 잘못하고 차도로 걸어버렸다.
그래서 이미 차도 중간에 와 있는 탓에 ㅋㅋㅋㅋㅋ
차도 왼쪽에 있는 수풀 담을 넘어서 인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온몸이 수풀로 뒤덮은 채 숙소 도착!
같이 갔던 언니가 여러모로 역대급 우당탕당 여행기라고 했는데 새벽에 정말 난리부르스였지만, 이러한 우당탕탕함이 우리의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