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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자동차 Oct 18. 2024

경차 판도 뒤집는 더 뉴 캐스퍼, 대체 뭐가 달라졌길래


캐스퍼는 경차지만 경차 이상의 가치로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모델입니다. 앙증맞으면서도 다부진 디자인, 넓은 실내 공간, 다양한 편의 및 안전장비 그리고 경쾌한 주행성능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상품성을 지녔죠. 여기에 다양한 경차 혜택까지 있어 다양한 연령층에서 선택하는 차종입니다.

이런 캐스퍼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더 뉴 캐스퍼’로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출시 3년여 만에 처음 선보인 페이스리프트인데요. 신형 캐스퍼는 어디가 어떻게 바뀌고 강화됐을까요.

마치 안면 윤곽 시술을 받은 것처럼 얼굴이 또렷해졌습니다. 이전 캐스퍼는 헤드램프와 공기흡입구로 (터보 모델 기준) 네 개의 서클을 강조하는 독특한 디자인이었는데요. 신형은 가운데 또렷한 테두리를 둘렀습니다. 그릴도 심플한 망사형 패턴에서 벗어나 크고 작은 변화를 줬습니다. 그리고 아래 무광 실버 스키드 플레이트에도 볼륨감을 주었죠. 전체적으로 또렷하면서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얼굴의 완성은 눈입니다. 더 뉴 캐스퍼도 눈이 바뀌었습니다. 이전엔 할로겐과 프로젝션 두 가지 타입이 있었는데요. 이젠 인스퍼레이션 트림에 프로젝션 타입의 풀 LED 헤드램프가 들어갑니다. 색깔도 노랑에서 흰색으로 바뀌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더해졌습니다. 물론 야간 시야도 더 밝아졌죠. 이전 캐스퍼 오너들은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LED로 교체하곤 했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옆모습에선 리볼버 타입의 새로운 17인치 휠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뒤는 새롭게 디자인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신선한 분위기를 내죠. 이전 모델의 리어 램프는 육각형 형태의 다소 복잡한 디자인이었는데, 신형은 전면 그릴과 같은 디자인으로 통일감을 줬습니다. 그리고 시에나 오렌지 메탈릭, 어비스 블랙 펄 2종의 컬러가 새로 추가됐습니다.

실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디스플레이겠죠. 내비게이션이 10.25인치로 커졌습니다. 이전엔 최고 트림인 인스퍼레이션도 8인치였는데요. 이제 인스퍼레이션 트림을 선택하면 모니터가 10.25인치가 됩니다. 더 커진 화면으로 더 많은 정보와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죠. 모니터 디자인도 베젤 두께를 줄여 더 깔끔한 분위기를 냅니다.


이전 캐스퍼 오너들이 가장 부러워할 만한 기능은 아마 오토홀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신형 캐스퍼는 풋브레이크 방식에서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로 바뀌었습니다. 이를 통해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는데요. 이전에는 정차 중 계속 브레이크를 밟고 있어야 했지만, 오토홀드 기능을 갖춘 신형 캐스퍼는 브레이크를 밟고 있을 필요가 없죠.


또 다른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바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상태에서의 스톱앤고 기능입니다. 이전에는 자동으로 멈추고 다시 출발하는 기능이 없었는데, 이젠 교통 흐름에 따라 스스로 멈추고 다시 출발합니다. 운전이 훨씬 더 편해진 거죠.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의 은혜는 이렇게 큽니다.


이제 동반석에서도 버튼을 눌러 도어를 열고 잠글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전엔 동반석에 버튼이 없어 스마트키를 찾아 열거나, 운전석 쪽으로 와서 도어핸들 버튼을 눌러야 했습니다. 동반석 탑승자가 있을 때 또는 동반석에 짐을 실어야 할 때 불편했었는데요. 동반석 도어핸들에 버튼을 추가하면서 이런 불편이 없어졌습니다.


신형은 동승석에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가 추가됐습니다. 이전엔 동승석 윈도우를 열고 닫으려면 버튼을 계속 누르거나 당겨야 했는데요. 이젠 한 번 터치로 끝까지 여닫을 수 있게 됐죠. 이 시스템은 유리창을 닫을 때 장애물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거나 다시 열리도록 설계됐습니다. 덕분에 손가락이나 물건이 끼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소소하지만 큰 호응이 예상되는 변화도 있습니다. 바로 선바이저 조명입니다. 이전엔 선바이저와 거울은 있었지만, 조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두운 곳이나 밤엔 거울이 안보였죠. 신형에는 드디어 조명이 생겼습니다. 현대차가 캐스퍼 오너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결과입니다.


이전엔 1열에 USB A 타입 두 개가 나란히 있었습니다. 각각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담당했죠. 신형 캐스퍼는 시대 변화에 맞춰 충전용 단자를 USB C 타입으로 변경했습니다. 또 2열에도 충전용 USB C 타입 단자가 적용됩니다. 


편의장비만 추가된 건 아닙니다. 신형 캐스퍼는 엔진룸의 진동과 소음을 줄여주는 엔진 마운트 인슐레이터의 크기를 키우고, 차체와 스티어링을 연결해주는 카울 크로스바의 체결점 강성을 높였습니다. 이런 세심한 개선을 통해 기존 모델 대비 엔진 소음과 진동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눈에 띄지 않는 곳까지 세심하게 개선한 겁니다.


더 뉴 캐스퍼는 기존 모델의 장점에 편의성과 안전성을 대폭 강화해 경차 이상의 가치를 더욱 확고히 다졌습니다. 최신 편의장비를 추가하면서 사용자 경험도 향상시켰죠. 더불어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등으로 운전 편의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이외에도 동승석의 버튼 도어핸들,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선바이저 조명 등 세세한 부분에서도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점이 돋보입니다. 편의성이 대폭 향상된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더 뉴 캐스퍼는 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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