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출근이나 나들이 전 날씨 말고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를 꼭 확인하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근 몇 년 간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퍼졌습니다. 덕분에 집에 미리 구비해 놓은 마스크들이, 코로나 초기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 때 도움이 되기도 했죠.
이런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청정기들이 유례없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집과 똑같은 밀폐공간인 자동차 내부의 공기질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현대자동차에서 출시하는 모델들에는 이를 위해 ‘공기 청정 시스템’과 ‘외부 공기 유입 방지’ 기능이 적용돼 있습니다.
수입차에 이런 공기 정화 관련 기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고가의 플래그십 모델에만 들어가 있습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국내 환경과 소비자들의 염려에 맞춰 플래그십 라인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차종들에 해당 기능들이 들어갑니다.
주행 중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주행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현대 스마트 센스'를 비롯해 다양한 커넥티비티 시스템은 운전자의 삶의 질을 한층 향상시켜줍니다.
공기 청정 모드가 적용된 모델 중 일부 차종에는 외부 미세먼지 농도와 터널 진입 여부에 따라 자동으로 창문을 올려주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오늘은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해 주는 ‘공기 청정 모드’와 터널 진입 시 외기에서 내기순환모드로 바꿔주고 창문을 올려주는 ‘외부 공기 유입 방지’ 기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기 청정 모드는 탑승객의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위해 적용된 편의 기능입니다.
최근 들어 모든 차량에 널리 적용되고 있는 기능으로 ‘공기 청정 모드’의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열려 있는 창문이 모두 닫히고, 외기에서 내기 모드로 전환되며 차량 내 미세먼지를 고성능 필터로 걸러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운전자와 탑승객은 쾌적한 환경에서 차량 내에 머물 수 있으며, 악취까지 일부 잡아내게 됩니다.
한편, 2019년 출시된 그랜저에는 한 단계 진화된 공기 청정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차량 내 미세먼지 감지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먼지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면 자동으로 공기 청정을 시작하는 기능입니다.
전용 마이크로 필터는 초미세먼지까지 모두 걸러낼 수 있어 운전자가 보다 안심하고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더 뉴 그랜저의 공기청정 시스템 작동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우선 내기 순환 모드로 설정해둔 상태에서 풍량을 3단 이상으로 설정하게 되면 자동으로 작동됩니다.
보통 창문을 열고 주행 시 터널 구간에서는 자연스럽게 창문을 닫습니다.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각종 미세먼지나 유해 물질들을 막기 위함입니다. 또, 창문을 올림과 동시에 공조 장치의 순환 모드도 외기에서 내기로 바꾸곤 합니다.
하지만 터널에 다다랐을 때 일일이 조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깜빡 잊고 창문을 올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현대자동차의 일부 모델에는 공기질이 좋지 않은 구간이나 터널을 지날 때 자동으로 창문을 올려주는 ‘외부 공기 유입 방지 제어’ 기능이 있어 직접 조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외부 공기 유입 방지 제어는 내비게이션의 지도 정보와 차량의 속도를 기반으로 터널 진입 시 유리창과 공조 장치를 제어하여 오염된 공기의 실내 유입을 방지해 줍니다.
작동 조건을 살펴보면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등 터널 및 공기 오염지역을 지날 때 시스템이 작동되며, 해당 지역을 지난 뒤에는 다시 외기 모드로 전환됩니다.
한편, 서두에 언급한 바와 같이 해당 기능이 있는 줄 모르고 자동으로 창문이 닫혀 당황스러웠던 경험이 있는 소비자분들도 있습니다. 혹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는데 자동으로 창문이 닫히면 불편할 수 있으실 텐데요, ‘외부 공기 유입 방지’기능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해제할 수도 있습니다.
홈 메뉴에서 차량-공조-외부 공기 차단-터널 구간 or 기타 차단 구간 체크 해제를 통해 기능을 해제합니다. (스타리아 라운지 기준)
이처럼 현대자동차는 고객분들의 쾌적한 운전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은 단순히 자동차 실내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공기청정 기능의 미래를 제시합니다. 아시다시피 전기차는 내연기관처럼 연소를 통해 동력을 얻지 않아 운행 중 공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소전기차는 여기서 더 나아가 공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기 중 오염 물질까지 정화합니다.
수소전기차는 구동 특성상 청정 공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필터와 가습막을 통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걸러냅니다. 전기를 얻고 난 후 부산물로 내보내는 공기는 초미세먼지가 99.9%까지 제거된 상태로 친환경 수소전기차 넥쏘를 탈수록 공기는 더욱 깨끗하게 정화됩니다.
깨끗하고 청정한 공기를 밖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대기 오염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위해 현대자동차가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