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일기_03 (좋아하는 것을 하자, 그래야 버틸수있다)
1편 https://brunch.co.kr/@d03bc6560cc045a/4
1편에는 잘하는 것 혹은 성공가능성, 즉 돈만 보고 창업 아이템을 결정했다면 2편은 제가 현재 시도하고 있는 것, 좋아하는 것을 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전에는 내가 잘하는 UX/UI 디자인을 활용하여 앱서비스를 런칭하려다 중간에 포기한 것을 이야기하였다.
물론 사업성과 성공가능성을 보면 지금 하는 일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지만 그래도 저는 현재 굉장히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패션 브랜드를 런칭하려 준비 중입니다. 당연히 패션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이고 대기업과의 경쟁도 불가피하기 때문에 첫 번째 아이디어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성공확률이 낮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굉장히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또 옳은 일을 한다는 마음으로 일을 하니 긍정적인 생각도 많이 들고 이 브랜드가 세상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니 일하는 중간중간 참 즐겁습니다.
1편에 말한 것과 같이 나는 '돈이 되는, 좋아하는 일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에게는 최적의 아이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다음 글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또 어차피 사업을 한다는 것은 하나의 일만 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 5%를 하기 위해 95%의 잡무를 해야 한다는 것을요.
패션 브랜드를 만드는데 그전에 해야 할 부가적인 일들이 참 많더군요, 사업자 등록하기, 웹사이트 개설하기, 사업자 통장 만들기, CS업무, 룩북촬영 등등 그 외 수만 가지 부가적 업무가 있습니다.
아무리 내가 브랜딩, 디자인하기를 좋아하지만 자금력이 어마어마해서 아웃소싱으로 다 처리하지 않는 이상 (아웃소싱도 한계가 있고요) 95%의 잡무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게 1개라도 있지 않는 이상 버티기 참 힘든 거 같습니다.
창업자가 된다는 것은 마치 유리를 씹어 먹는 것과 같고
죽음의 구렁텅이로 발을 들여놓는 것과 같다
일론 머스크도 Space X 를 설립한 이유는 그의 우주에 대한 로망 때문이었을 것 같습니다.
서구권 에서는 스타워즈의 영향인지 우주에 대해 엄청난 관심이 있기에 아마 감히 추측해 봅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도 로켓을 쏴 화성에 가기 전 얼마나 많은 '잡무'를 처리했을지 감히 상상도 안됩니다.
그러니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하나라도 있다면 다행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로 지속할 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