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NFT '벨리곰' 홀더 파티
2월 25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까지 롯데월드에서 진행한 '벨리곰 나이트 파티'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7년 만의 롯데월드 대관이라는 점과 최대 규모로 진행된 파티였음에도 불구하고 NFT 커뮤니티 성격의 파티가 아니었기 때문에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NFT를 보유한 사람들을 '홀더'라고 표현합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대다수는 롯데홈쇼핑에서 발행한 'NFT'를 구매한 '홀더'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초청받아 참석한 것이기 때문에 QR코드 입장이 아닌 문자로 받은 초대장을 매표소에서 보여주고 입장했습니다. 반면 일반 홀더들은 벨리곰에서 개설한 특정 사이트에서 별도의 QR코드를 생성하여 확인 후 입장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입장 시 손목에 두를 수 있는 밴드형 입장권을 받았고 이를 보여주면 13종의 놀이기구를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파티에서 즐길 수 있었던 것들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롯데월드 실내 놀이 기구 13종 무료 탑승
- 카페인 음료 '핫식스' 무료 제공
- 벨리곰 특별 포토존
- '다이나믹 듀오' 공연
- 다수의 인력 투입으로 안전한 행사 진행
- 국내 최대 규모의 NFT 파티
- 벨리곰 IP 홍보
1) 다수의 인력 투입으로 안전한 행사 진행
사실 입장할 때부터 걱정이 앞서기는 했습니다. 많은 인원이 모이는 장소에 참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혹시 모를 사고가 있지 않을까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분홍색 맨투맨을 입은 많은 벨리곰 인원분들이 안전에 신경 쓰는 모습과 전반적으로 안전과 질서에 중심을 두는 모습을 확인하니 걱정을 내려두고 재밌게 파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2) 국내 최대 규모의 NFT 파티
블리자드가 2016년에 대관한 이후 7년 만에 롯데월드 대관이 이뤄졌습니다. 이렇듯 롯데월드를 대관해서 파티를 진행한다는 것은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같은 롯데 계열사인 롯데홈쇼핑의 '벨리곰' 파티였기 때문에 롯데월드 대관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롯데월드 대관 덕분에 NFT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롯데월드 놀이기구를 심야시간에도 운영하기 위해 투입된 인력들만(놀이기구 운용인원, 안전요원, 행사 인원 등) 생각해 봐도 상당한 인력이 투입된 행사였습니다.
심야에 즐기는 롯데월드라는 점과 홀더들과 추첨받은 소수의 인원들만이 즐길 수 있는 경험이라는 점에서 NFT 파티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3) 벨리곰 IP 홍보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벨리곰 행사인만큼 롯데월드 곳곳에서 '벨리곰' 캐릭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NFT 캐릭터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색다른 재미였습니다. 최대 규모 파티인 만큼 다양한 벨리곰을 만나보고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다이나믹 듀오 공연 배경 영상이나 벨리곰 포토존 등을 봤을 때 벨리곰 IP를 비블록체인 유저들에게 최대한 자연스럽고 부담스럽지 않게 홍보하기 위해 애를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커뮤니티 공간 부재
- 불필요한 관계사 AMA
- 비블록체인 유저 유입 방법 부재
1) 커뮤니티 공간 부재
롯데월드를 전체 대관해 주는 것 자체가 큰 혜택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쉬운 점이 여럿 있었습니다. 특히 NFT 홀더 파티라는 점이 무색하게 홀더 간의 만남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공간이 전무했습니다. 특정 한 공간에 홀더들끼리 혹은 디스코드 활동명으로 오프라인에서 소통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THE SNADBOX' 부스는 있어도 '벨리곰' 부스가 없었다는 점이 아이러니했습니다. 벨리곰 부스를 만들어서 홀더끼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나 벨리곰 프로젝트 커뮤니티 매니저와 AMA 시간을 마련하는 등 홀더들을 위한 자리가 일부 필요했는데 그런 공간이 부족했습니다.
특히 행사를 다녀온 후 현장 이벤트 진행 관련해서 벨리곰 홀더들과 벨리곰 운영 측과 소통이 잘 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벨리곰' 부스가 있었다면 그런 부분들을 많이 해소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불필요한 관계사 AMA
메인 스테이지에서 진행한 AMA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많이 느꼈겠지만 왜 굳이 협력사 관련된 내용을 그 늦은 시간에 들어야 했는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람보르기니' 관련된 기업에서 발표한 내용은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람보르기니'를 IP를 이용해서 NFT를 팔겠다는 것인지 그냥 회사 자랑을 한 것인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공연 직전 사람이 몰려있을 때 관계사 홍보를 하기보다 벨리곰의 잠재 홀더가 될 수 있는 비블록체인 유저들에게 NFT라는 분야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길게 가져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3) 비블록체인 유저 유입 방법 부재
가장 아쉬웠던 점은 개인적으로 비블록체인 유저들에게 NFT를 홍보하고 NFT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는 공간과 이벤트가 전무했다는 점이었습니다.
비블록체인 유저들은 NFT에 대한 불신과 경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본디'의 사례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본디의 이용정책에서 NFT 관련 이용정책이 있다는 이유로 사용자들의 큰 반발을 샀고 결과적으로 본디는 NFT 관련 내용을 삭제했습니다.
이번 파티는 홀더는 동반 2인, 초청자는 동반 1인까지 지인들과 함께 롯데월드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최대 규모의 NFT 파티였던 만큼 NFT에 대한 활용처나 가치에 대해 비블록체인 유저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해 보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동반 지인들과 NFT를 활용한 체험활동이 있었다면 NFT에 대한 인식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벨리곰 오프라인 파티에 참석해 지인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특별한 시간인만큼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점차 개선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벨리곰 프로젝트는 '토크노믹스'를 도입하여 자체 토큰을 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홀더들에게 설득력 있는 소모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토큰 도입으로 불필요한 잡음과 여러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도 되지만 잘 해낼 것이라는 약간의 기대감도 가져보려고 합니다.
다음에도 NFT를 활용한 오프라인 혜택들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달려가 체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롯데홈쇼핑 NFT 파티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