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동기
각자만의 삶의 동기들이 있다. 나에게 개인의 행복만큼 중요한 것이 가족의 행복이다. 이건 시간이 지날수록 당연했던 가족의 존재가 전혀 당연하지 않고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더 커진 것 같다. 그리고 가족 구성원이 서로 같은 생각을 할 때 그에 따라오는 행복은 더 커진다. 이번 추석은 그런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가족임에도 서로 너무 다른 성향과 취향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를 위해 각자만의 방식으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통해, 이것을 넘을 사랑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처음에는 각자의 뾰족함으로 울퉁불퉁한 모습이었지만 계속 서로 부딪치며 깎이고 다듬어지면서 지금의 둥글둥글한 모습이 되었다. 무엇이든 한 번에 이루어지는 건 없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그 안에는 고통과 아픔도 있다. 그것이 아프고 힘들다고 금방 포기하기 보다 그 모든 것이 내가 바라는 곳을 향해 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하며 끝까지 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삶의 모든 부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