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을
아동 문학계의 노벨상인
2022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2022년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특별언급
매달 새롭게 출간되는 그림책의 목록을 보면, 참 다양하다.
편집자들 사이에서는 요즘 그림책이 너무 쉽게, 너무 많이 나온다는 이야기도 하지만, 나는 그래도 좋다고 생각한다.
버릇처럼 “더 넓어져야 해, 더 넓어져야 해!”라고 중얼거린다.
<만질 수 있는 생각> 중
막막했다. 도대체 미국이란 나라에서 책을 출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만질 수 있는 생각> 중
종이책은 ‘만질 수 있는 형태의 생각’이다.
종이책의 촉감과 책을 넘기는 행위는
‘책을 보고 있는 나’를 인식하게 한다.
책에는 처음과 끝이 있다.
경계가 느껴지지 않는 전자책과 달리 물리적인 종이책은 그 경계가 분명하다.
<만질 수 있는 생각> 중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하세요?”
“아… 딱히 슬럼프는 없습니다.”
이렇게 대답하면 순간 주변이 조용해진다.
이 말이 어떻게 들릴지 살짝 걱정되지만,
우울의 늪은 그저 창작 과정의 일환일 뿐, 그걸 따로 슬럼프라 부르지는 않는다.
<만질 수 있는 생각> 중
책을 고를 줄 알게 된다는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게 뭐고 싫어하는 게 뭔지 알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성장한 아이는 나중에 어른이 돼서도 스스로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길로 나아가게 되겠죠.
<만질 수 있는 생각> 중
글 없는 그림책이 만드는 다양한 해석의 영역, 오독이란 말조차 불필요한, 자유롭고 풍부한 이야기의 세계를 사랑한다.
하나의 의미만을 전달한다면 그것은 그림책일 수 없다.
그림책 안에서만이라도 잠시, 우리는 참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만질 수 있는 생각> 중
새로운 분야로 옮긴 사람들은 자신을 아웃사이더라고 의식하므로,
오히려 자기 일에 비교적 가볍게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어려운 문제에 봉착해도 원래 자신이 몸담았던 분야와 비교할 수 있으므로 새로운 관점으로 돌파하거나,
오래도록 한 분야에 있는 사람들은
가질 수 없는 통찰력을 보여 주기도 한다.
<만질 수 있는 생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