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아마 요즘 젊은 남자들의 본심?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의 대한민국을 망친 세대로 평가받는 586세대의 원죄 중 하나가 딸을 공주처럼 키웠다는 겁니다.
사실 금쪽같은 내 새끼를 공주처럼 키우는 것 자체야 무슨 잘못이겠습니까?
문제는 바깥에서도 공주처럼 대접받으라고 가르쳤다는데 문제가 있겠죠.
이런저런 집단적인 환각, 최면, 가스라이팅으로 한동안은 공주처럼 딸을 데려가준 남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달라졌죠.
"결혼은 현실이라 같이 할 파트너가 필요하지 공주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왕자가 아니니 공주처럼 키운 딸은 사양하겠습니다."
물론 세상에 왕자같은 남자가 없는 건 아닙니다.
단지 그 왕자님은 '공주처럼 키운 딸'이 아니라 "진짜 공주님"과 결혼할 뿐입니다.
결국 '공주처럼 키운 딸'은 이뤄질 가망없는 왕자님만 바라보며, '왕자처럼 키운 아들'에는 눈길을 주지 않습니다.
'왕자님'이 아닌 '왕자처럼 키운 아들'은 어느 순간 본인이 왕자가 아님을 깨닫고 결혼을 포기합니다.
물론 평범한 일상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결혼하겠지만요.
재밌는 사실은 지금의 20대에서 30대 초반 여성은 '공주처럼 키운 딸' 포지션을 스스로 벗어던지거나 최소한 그렇지 않은 척이라도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30대 후반, 40대를 넘어간 '공주처럼 키운 딸'들은 여전히 과거에 사로잡혀 최근의 노산밈과 아울러 결혼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결국 586세대가 감당하게 됩니다.
일본에서도 마케이누 세대라는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고 하는데...
안타까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