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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원화, 예수님은 달러화의 세계에 사신다면?

by 열혈청년 훈

아래 글은 제가 교회 목장모임을 위해 쓴 글입니다.


한 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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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8일 목장모임 준비

요즘 많이 들리는 소리가 살기 어렵다는 말일 것입니다.

왜 그런지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지난 5년간 어떤 사람이 연봉 20%가 올랐다고 하면 어떤가요?

그래도 연 4%씩은 꾸준히 오른 셈이니 살림살이가 조금이라도 나아졌을 것 같지 않습니까?


하지만 비교기준을 달러로 바꾸는 순간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20년 9월의 평균 원달러환율은 1,177원이었고,

25년 9월의 평균 원달러환율은 1,392원입니다.


달러대비로 환산하면 20년 9월 연봉 1억인 사람은 84,900달러를 받았으나,

25년 9월 연봉 1.2억원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기준으로는 86,200달러를 받은 셈이니 겨우 1,300달러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증가율로는 1.5%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는 원재료와 생필품 대부분을 외국에서 달러로 사오는데 먹고살기 어려워졌다는 게 단지 느낌만은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어쩌면 예수님이 보시기에도 같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원화의 세계에 살고 있고 예수님은 달러의 세계에 살고 있다면 말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선하다고 생각하는 일, 교회를 위하는 일, 하나님을 위하는 일이라고 열심히 했는데, 그게 예수님이 생각하시는 바로 그 일이 아니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우리는 이 정도면 기꺼이 천국에 받아주실 것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했는데, 예수님 입장에서는 천국에 들어올 만한 일이 별로 없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직장인도, 장사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내가 만족하고 내가 보기에 훌륭한 일이라고 자부하는 것은 어쩌면 원화의 세계일 수 있습니다.

회사가, 고객이 만족하는 달러의 세계에 맞는 일을 해야 진짜 내 평가가 올라갑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를 보내신 이의 뜻이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하고 탐구하는 것이 있어야만, 세상기준으로는 많은 선행을 하고 바른 사람으로 칭송받는데 정작 예수님이 보시기에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는 비극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와 같은 우리의 기준과 예수님의 기준이 다를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가볍게 얘기해보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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