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어른을 위한 동화
1. 토끼와 거북이
by
뮤라클샘
Jan 5. 2025
토끼가 말했다.
'거북아, 나 당근 한 개만 줄 수 있겠니?'
거북이는,
'아니, 한 개 말고 10개 줄래.'
토끼가 물었다.
'왜? 넌 필요 없어?'
거북이는,
'난, 당근을 먹지 않찮아.'
토끼가 물었다.
'그런데, 그 많은 당근은 왜 갖고 있는 거야?'
거북이는,
'네가 필요할 때가 있을 거 같아서, 그랬지.
지금이잖아, 그때가.'
토끼가 말했다.
'그런 거였구나!
너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더라도 날 위해 준비했구나.
난, 너에게 뭘 줘야 하지?'
거북이는,
'지금은 아무것도 필요한 것이 없어.
뭘 받으려고 주는 게 아니니까.
네 마음이 정 그렇다면,
나중에, 나중에, 내게 도움이 필요할 때 오늘을 잊지 말고 도와주면 좋겠어.'
토끼가 말했다.
'그래, 잊지 않을게.
꼭 기억하고 있다, 네가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될게.
오늘 너무 고마워.'
-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내가 받았던 대가 없는 도움이었다하더락도, 기억하고, 돌려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보답해야 한다. -
* 배응망덕한 사람을, 우리는 삶 속에서 종종 만난다.
만나지 말았으면 좋았을 것을.
어쩌면, 자신의 운명에 기회를 주어 삶이 달라지게 해 준, 그런 은혜의 사람에게도 어느 순간은 몹쓸 사람이 되는 사람이 있다.
그래, 언젠간 더하게 당할 거라 믿는다.
하늘은 알고 있으니까. *
keyword
토끼와거북이
동화
어른
17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뮤라클샘
소속
다솔어린이집강토밴드
직업
교사
뮤라클샘(음악을 통해 기적을 이루는 선생님)- 노래하는 워킹맘, 십칠년차 어린이집 선생님 원장을 꿈꾼다의 브런치입니다.
구독자
20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일상
엄마선생님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