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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fia Feb 05. 2022

<나>


개나리가 샛노랗게 부서질

그녀의 안에서 조그맣게 떨어져 나

그녀의 조각




갓 서른이 된 그는

그 놀라운 자신의 조각을 보며

이름을 붙여 본다




깊은 기도와 모두의 바람으로

축복속에 세상을 소개받

조그만 생명 하나




그 생명은

소개받은 세상

두 사람의 사랑으로

하루하루 살아나간다




여전히 낯선 세상을 마주하는 그 조각은

그 무한한 사랑들을 무기 삼

세상에 발을 내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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